“한국정보통신·LG화학·삼광글라스·효성오앤비·파라다이스·CJ CGV”

증시가 코스피지수 2000P를 중심으로 하루건너 등락을 반복하는 징검다리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변동률이 적다는 것은 한편으로 에너지를 축적한다는 의미에서 좋을 수도 있겠지만 정작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답답한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가 주중 2000P를 넘어선 것은 올해 3번째 시도였는데 과거 두 차례와 마찬가지로 해외발 리스크가 상승추세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증시 역시 외국인의 관망으로 말미암아 지수는 다시 2000P 아래로 추락했다. 포르투갈의 금융 불안은 단기적 악재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5월 이래 디플레이션 극복에 힘을 쏟아온 유로존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미뤄볼 때 7월 셋째 주 역시 그리 만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불거진 악재들이 차츰 주가에 반영되고 여기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차츰 시장에 번져갈 경우 지수는 짧은 조정을 거친 후 다시 2000P를 넘어서서 에너지를 축적할 것으로 판단된다.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모멘텀 지수가 연중 최고 수준이고 우크라이나와 이르헨티나의 위험지표(CDS 프리미엄)가 하락하고 있으며 중국의 수출 및 유동성 지표도 개선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있다.
종합하면 악재는 있지만 경기모멘텀이 차츰 이를 극복하는 수준으로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 역시 1014원 부근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저지되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팀 2기의 출발과 함께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실적도 글로벌 경기호전에 힘입어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일정 정도 상승 반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7월 셋째 주 투자전략은 이미 불거진 악재에 지나치게 반응하지 말고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조금 적극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중국의 수출 및 유동성 지표가 개선될 전망이고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로존의 경기심리 역시 개선 징후가 보인다. 국내 기업의 실적 우려는 하반기 달러화 강세에 따라 점차 상승한 환율로 인해 다소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7월 셋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한국정보통신, LG화학, 삼광글라스, 효성오앤비, 파라다이스, CJ CGV 등이 선정됐다. 아울러 7월 둘째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고려아연(7.90%), 홈캐스트(5.32%), CJ E&M(2.67%), 농우바이오(0.66%)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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