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모임에서 정동기 변호사 사임의사 밝혔다?

[일요서울 | 박형남 기자]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경동고 인맥이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이 대검 중수부장 출신 이인규 변호사와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 정동기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경동고가 박 의원을 보호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박 의원이 언론에서 제기되는 의혹 등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는 것도 ‘이인규-정동기 작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 한 관계자는 “변호사들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경동고 32회, 정 변호사는 경동고 28회, 박 의원도 경동고 거쳐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른바 ‘박상은 호위무사’로 불린다
그런데 이를 두고 경동고 출신 인사들 사이에서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다. 7월 초 경동고 출신 일부 인사들이 경기도 일대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리에 박 의원의 변론을 맡고 있는 정 변호사도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내용을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박 의원 변론을 맡고 있는 정 변호사가 사임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에선 박 의원이 갖가지 의혹에 대해 변호사들에게조차 일부 내용을 말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박상은-변호인 간의 마찰이 빚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 변호사를 통해 ‘박상은 의원 변론 사임 여부’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려 했으나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7122love@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