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KMDC 제공
[일요서울ㅣ정치팀] 국내 중소 유전개발업체인 KMDC(주)(대표 이영수)가 캐나다 사우스캐처원과 마니토바 지역의 유전개발 사업에 공식 참여한다고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KMDC는 공동 유전개발과 캐나다측 개발사의 지분 투자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방식은 기존 유전개발 투자방식과는 달리 개발투자와 지분투자를 병행하는 구조로 진행된다고 이 회장은 밝히면서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KMDC는 7월 28일 서울 반얀트리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캐나다의 유전개발 전문회사인 Petro One과 공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Petro One은 캐나다의 소규모 유전개발회사 중 하나지만 은퇴한 액슨모빌 출신의 기술자들을 영입하여 개발을 진행중인 회사로 오퍼레이션 경험이 충분해 캐나다 유전개발 업계에서도 주목 받는 중소기업 중 하나다.

계약내용 관련 이 회장은 "KMDC측의 개발투자금이 회수되는 시점(Pay Out)까지는 65:35의 비율로, 이후부터는 50:50으로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지분투자는 약 3백만불 정도의 주식을 배정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KMDC와 Petro One이 계획하고 있는 1차 개발 유정수는 12개 공으로 시추위치와 인접한 생산광구(300~1000m거리위치)의 평균 생산량이 日産 200~500배럴정도로 적쟎은 수익을 실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캐나다 유전개발에 뛰어든 배경 관련 "미얀마 유전개발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던 시절 정치공세로 인해 국내에서의 자금 조달이 어려움을 겪어 해외 쪽과의 접촉을 하다 캐나다의 Market One이라는 회사와 접촉을 했던 게 인연이 됐다"면서 "미얀마 유전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관계를 유지하여 왔고 지난 4월 공식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17일 캐나다사와 MOU를 체결했다.

KMDC는 지난 2011년 8월 최초로 미얀마에 가스전 개발권을 따낸 적이 있으나 당시 민주당 우제창, 조정식 의원은 연일 기자회견을 열고 “KMDC는 페이퍼 컴페니다” “미얀마광구는 드라이(빈)광구다” “편법 우회상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공격을 받고 중간에 사업을 접었다.

이로 인해 KMDC는 수백억원을 투자손실을 입었고 미얀마 광구 개발권을 반납하게 됐다. 그러나 올해 3월 KMDC가 포기한 미얀마 해상 광구 A5는 글로벌 에너지사인 미국의 쉐브론에게 넘어갔다. 세브론은 지난 3월 26일 미얀마 정부에 수천만불을 주고 이 광구를 사들였다.

같은 날 KMDC가 가지고 있던 또 다른 광구인 A7의 경우 영국 국영가스외사인 BG와 호주 국영석유회사인 우드사이드가 구성한 컨소시엄에 개발권이 넘어갔다.

이 회장은 "이번에 KMDC가 다시 캐나다 유전개발회사와 함께 유전개발 및 지분투자 계약을 맺은 것은 과거 정치권의 발목잡기로 실패한 전례를 거울삼아 제대로 된 자원 외교를 해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싶음 마음"이라고 밝혔다.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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