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먹구렁이 발견


멸종위기에 몰린 대형 먹구렁이가 경북 문경시 가은읍 인근 야산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았다.

추석전인 지난 4일 몸길이 140㎝에 몸통 둘레가 14~15㎝에 달하는 먹구렁이를 발견한 대한민국유공자환경봉사단(단장 안영모)은 1주일간 환경봉사단 사무실에서 먹구렁이를 보호하다가 지난 10일 낮12시께 처음 발견된 야산에 방사 조치했다.

예로부터 구렁이는 능구렁이, 황구렁이, 먹구렁이로 구분이 되는데, 이 중에서 먹구렁이는 일명 누룩뱀으로 불리며 몸빛은 밤색 바탕에 어두운 갈색의 가로무늬가 있고 하얀배의 각 비늘에는 검은 무늬가 있다.

다른 구렁이 몇 백 마리 꼴에 한 마리씩 나타날 정도로 가장 희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영모 단장은 "독이 없는 구렁이는 절대로 사람을 물지 않는 등 성질이 아주 온순하다"며 "이 같은 크기의 먹구렁이는 마리당 최저 100만 원을 호가하고 있지만 지금은 멸종 직전에 있어 절대로 잡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으로 분류돼 있는 먹구렁이는 비무장지대(DMZ)내에서 간혹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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