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박세일 영입설은 오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을 영입하려 한다는 내용의 일부 보도에 대해 “여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내용도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그 가벼운 입을 닫아 주기 바란다”고 발끈한 것은 ‘과거사’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 상임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고 있던 2005년 행정도시법 당론과 관련해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다 탈당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박 대통령이 여러 차례 그를 설득했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그의 탈당은 박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2012년 총선 당시 국민생각을 창당한 박 상임고문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영입을 시도하면서 박 대통령과 불편한 사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박 상임고문의 주요 영입대상은 역시 공천에서 탈락한 김무성 대표이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가 박 상임고문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영입할 경우 곧바로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려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각을 세울 필요가 없는 김 대표 입장에서 박 상임고문 영입은 고려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홍문종 보좌진 잇따라 청와대행
친박 핵심인 홍문종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잇따라 보좌진을 청와대로 보내며 ‘썩어도 준치’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는 7·14 전당대회에서 낙선한 이후 의원실 진용을 새로 짜는 과정에서 보좌관 1명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입성시켰습니다.
최근 또 1명의 보좌관을 청와대로 보냈다고 합니다. 청와대에 입성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수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상당한 공력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라고 합니다.

국회의원들, 해외출장 눈총(?)
국정감사 기간을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국회의원들의 출국 러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보통 국회가 열리지 않는 1, 8월에 집중적으로 국가 간 우호 증진, 현지시찰 등 명분으로 해외로 떠났습니다. 올해도 의원외교 역시 고유 업무인 만큼 포기할 수 없다는 논리로 해외출장을 강행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11일 기준으로 해외로 떠났거나 출국을 계획하는 의원은 30여 명으로 정갑윤 국회 부의장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일정으로 칠레,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들을 순방했습니다. 새누리당 유일호·박윤옥·이채익,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 등이 동행했다고 합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등 미방위원 6명은 지난 6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한·미 한인과학기술자 학술대회’참석차 출국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을동 최고위원 등 여야 의원 9명은 1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김좌진 기념사업회 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잇단 선거와 여야간 정쟁 탓에 지난 3개월간 법안처리 실적이 전무한 데다 세월호 특별법 논의, 체포동의안 처리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외유’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고 합니다.

검찰 유병언 잡으려 주역 전문가 동원
유병언 검거를 위해 검찰이 일부 유명 주역 전문가에게 유병언의 향방을 물었다고 합니다. 일부 주역 전문가들이 검찰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평소에도 주역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공부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덕담으로 주역에 나오는 구절을 자주 인용할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큰 소득은 없었고, 결국 유병언은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정몽구 회장의 ‘탄산수’ 사랑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최근 탄산수를 즐겨 마신다고 합니다. 일반 물보다 탄산수에는 미네랄 등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고 탄산이 있어 소화 기능 돕는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페리에 등을 일정 중에 차에서 종종 마신다고 합니다. 77세의 나이에도 미국·유럽 등 장거리 비행을 빡빡한 일정으로 소화하고 노익장을 과시하는 비결 중 하나라고 합니다.

제2 중기홈쇼핑, 승자는 기재부?
현재 제2 중기홈쇼핑에 대해서는 기재부와 미래부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기재부의 손을 들어습니다. 허가부처인 미래부에게 서두르라고 할 명분이 생겼기 때문에 제2 중기홈쇼핑 건의한 기재부의 사실상 승리라는 분석입니다. 청와대 미래수석실은 이에 덩달아 바빠지게 생겼습니다.

팬택, 법정관리 사태에도 청와대 민원 못 넣은 이유
팬택이 법정관리 사태까지 왔지만 정작 청와대에는 편지 한 통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는 윤창번 청와대 미래수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수석은 평소 노골적으로 팬택에 대해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곤 했습니다. 윤 수석이 팬택을 이토록 싫어하는 것은 이미 업계에 알려진 사실이라고 합니다.
윤 수석이 팬택을 싫어하는 배경에는 친동생인 윤민승 SK텔레시스 부사장과 연관이 있습니다. 윤 부사장은 SK텔레텍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팬택과 합병하면서 팬택&큐리텔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2006년에는 팬택 최고마케팅책임자를 역임했습니다.
하지만 2006년 말 구조조정에 따라 팬택을 퇴사했습니다. 당시 윤 부사장은 상품기획, 마케팅 등 팬택 인력들을 자신이 이직한 SK텔레시스로 빼앗아갔습니다. 이와 관련 팬택에서 법정소송을 검토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윤 부사장은 개인 신분으로 팬택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합니다.

군 정기인사, 육사 37기 대장 나올까?
육사 37기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와 동기 기수입니다. 때문에 이 기수에서 이번 인사 때 대장을 달 수 있을지에 군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신원식 합참 작전본부장과 박지만씨의 단짝으로 알려진 이재수 기무사령관, 조보근 합참 정보본부장, 전인범 특전사령관, 박찬주-엄기학-김영식-양종수 군단장 등 8명이 쓰리스타 라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손석희 영입 재시도 또 불발

▲ <뉴시스>
7·30 재보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인사들이 JTBC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을 직접 만나 영입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손 사장은 “국회의원은 제 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그러곤 농담투로 “대권도 아니고…”라고 덧붙여서 일단 재보선 출마를 위한 영입 시도는 무위에 그쳤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에서는 손 사장이 결국 대권으로 바로 가는 걸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우세했다고 합니다.

이군현 사무총장 임명… 이재오·김무성에 힘 보탤까?
3선 의원인 이군현 의원은 이재오 의원의 대학 후배로 직계 중의 직계로 꼽힙니다. 이재오계의 조직을 만들고 관리해 온 인물로, 당내에서는 조직 관리의 귀재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이렇게 이재오 의원의 조직에 관한 모든 걸 알고 있는 이군현 의원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당 핵심 3역인 사무총장에 앉혔다는 건 이재오 의원과 사전에 교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게 당내 시각입니다.
또한 구(舊) 친이계(또는 비주류)가 당내에서 끈질기게 생명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친박(주류)과 맞부딪쳐야 하는 김무성 대표도 이재오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는 평가입니다.
물론 둘은 2010년 김무성 의원이 당 원내대표를 맡을 때 이군현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면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MB 정권 초기 이재오 의원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때 MB에게 친박 핵심 무대 등용을 천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파워에 있어서는 오히려 이군현이 더 핵심으로 볼 수 있던 시기라고 합니다.

車부품업체, M&A 시장에서 ‘홀대’
최근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은밀하게 M&A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실제 거래 성사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80년 전후에 설립된 자동차부품업체 창업주들의 본격적인 은퇴시기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업승계나 기업매각 모두 여의치 않아 매물이 많다는 것입니다.
자동차산업 발전과 더불어 풍요로운 삶을 누린 창업주 2세들은 ‘기름밥 먹기 싫다’는 풍조 속에서 증여세 등 제반비용 부담으로 가업승계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M&A가 성사되는 사례는 거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유는 원청업체인 완성차 생산업체가 동의해줘야 M&A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완성차 생산업체로선 하청업체인 자동차부품업체 소유주가 바뀌어 경영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타 업종 M&A에 비해 변수가 하나 더 늘어나는 복잡한 시스템일 수밖에 없는 양상이라고 합니다.
영업이익률이 제한적인 점도 M&A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합니다.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경우 절대 甲인 원청업체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업계 전체가 영업이익률이 일정하다는 것입니다. 천억 원 규모 기업 인수자금 투입, 기업경영에 따른 손실위험요인을 감안할 때 6~7%의 영업이익으로는 M&A를 추진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는 수익력이라고 합니다.

야권 후보단일화, 안철수와 김한길 의견 엇갈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와 김한길 두 전 공동대표는 지난 7·30 재보선 후보단일화 당시 찬반이 엇갈렸다고

▲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합니다.
안철수 대표는 차기 총선 단일화 여론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단일화를 반대한 반면, 김한길 대표는 처음엔 같은 입장을 취하다가 막판엔 다양한 층위에서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단일화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동작을 단일화를 놓고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와 두 사람이 담판차 만났을 때도 심상정과 김한길 두 사람만 얘기를 하고 안철수 전 대표는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을 정도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두 사람의 다른 입장이 당대당 단일화가 아닌 당이 빠진 후보 간 단일화로 가게 된 배경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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