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남북 군사력 비교… “靑 지침 있던 것 아냐”
“정상회담 전 사전 자료 준비 취지일 뿐” 설명
2018-09-10 박아름 기자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계속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군사력에 대해서는 국방백서를 낼 때마다 점검을 하고, 수시로 변동이 있을 때마다 점검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서 대통령에게 보고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특별한 지침이 있어서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면서도 “정상회담 전 사전 자료를 준비하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남북 간 군사력 비교 작업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군사협력 사항을 의제로 올리기 위한 준비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 4.27 판문점선언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북 군 당국은 두 차례 장성급 회담을 열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비무장지대(DMZ) 내 남북공동유해발굴, DMZ내 상호 시범적 감시초소(GP) 철수, 서해상에서의 적대행위 중지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