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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법조인으로서 한해를 보내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며 그들의 분쟁을 함께 고민하고 그 해법을 찾고자 부단히 노력한 한 해가 아닌가 싶다. 분쟁의 한 가운데 있던 원고, 피고나 그 주위에 있던 법조인들 모두 진실과 공의 그리고 용서의 향기가 가득한 그 누군가로부터 따뜻한 위로의 편지(Comfort Letter)라도 받았으면 하는 소망이 간절하다. 그런데, 경제거래에서 간혹 Comfort Letter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채무자의 신용위험(Credit Risk)으로부터 채권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고안된 장치로서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것이다. 모자간 기업의 경우에는 모회사가, 정부와 공공단체간에는 정부가 주로 Comfort Letter 발행인이 되는데, 이들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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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영 변호사 법무법인 유일 dyream@chol.com
2006.12.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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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철한 사명감, 소명의식 있어야 범죄 해결 수사관의 사명감 억울한 옥살이를 한 지 만 1년,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K씨가 1년이 지난 1993년 12월 16일 무혐의로 석방되면서 사회적으로 떠들썩했던 사건이 있었다. 1992년 11월 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C여관에서 발생한 L양 살인사건. 이 사건의 범인으로 구속된 L양의 애인인 K씨는 1심과 2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한마디로 사건현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증거 위주의 과학수사를 소홀히 한 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부검에 의해 추정된 시체 사망시간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오판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법조계의 지적이었다. 실험실에서 감정한 여관방 내의 정액 묻은 휴지 뭉치들, 그리고 침대커버, 방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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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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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철한 사명감, 소명의식 있어야 범죄 해결 수사관의 사명감 억울한 옥살이를 한 지 만 1년,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K씨가 1년이 지난 1993년 12월 16일 무혐의로 석방되면서 사회적으로 떠들썩했던 사건이 있었다. 1992년 11월 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C여관에서 발생한 L양 살인사건. 이 사건의 범인으로 구속된 L양의 애인인 K씨는 1심과 2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한마디로 사건현장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증거 위주의 과학수사를 소홀히 한 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부검에 의해 추정된 시체 사망시간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오판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법조계의 지적이었다. 실험실에서 감정한 여관방 내의 정액 묻은 휴지 뭉치들, 그리고 침대커버, 방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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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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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개 한국마사회 최근 3년간 신규 마주명단 189명 한국마사회가 그동안 유명인사와 사회지도층을 중심으로 구성된 말 주인(마주)들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한국마사회의 단골 지적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시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이와 관련 “마주들에 대한 특혜 논란은 매년 국감에서 지적해온 사항이기 때문에 실천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마사회의 대응이 국감을 피해가기 위한 면피용 조치에 그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마필의 개량 증식과 마사의 진흥을 위해 설립된 한국마사회는 지난 1988년 완공된 경기도 과천 서울 경마공원을
사건/사고
김대현
2006.11.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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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개 한국마사회 최근 3년간 신규 마주명단 189명 한국마사회가 그동안 유명인사와 사회지도층을 중심으로 구성된 말 주인(마주)들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한국마사회의 단골 지적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시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이와 관련 “마주들에 대한 특혜 논란은 매년 국감에서 지적해온 사항이기 때문에 실천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마사회의 대응이 국감을 피해가기 위한 면피용 조치에 그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마필의 개량 증식과 마사의 진흥을 위해 설립된 한국마사회는 지난 1988년 완공된 경기도 과천 서울 경마공원을
사건/사고
김대현
2006.11.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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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허창수 딸 시집가던 날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장녀 윤영(30)씨가 김영무 ‘김&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의 장남 현주(34)씨와 지난 10월 23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계열분리 이후 GS그룹이 맞는 최대의 경사라는 점에서 많은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해 이들의 결혼을 축복했다. 본지는 윤영씨와 현주씨의 결혼식에 참석, 이날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하객만 1,000여명 허창수 회장의 딸 윤영씨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뉴욕대에서 수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신랑인 현주씨 역시 서울대(법학)를 졸업하고 뉴욕대의 로스쿨에 다니고 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계
박혁진
2006.11.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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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허창수 딸 시집가던 날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장녀 윤영(30)씨가 김영무 ‘김&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의 장남 현주(34)씨와 지난 10월 23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계열분리 이후 GS그룹이 맞는 최대의 경사라는 점에서 많은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해 이들의 결혼을 축복했다. 본지는 윤영씨와 현주씨의 결혼식에 참석, 이날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하객만 1,000여명 허창수 회장의 딸 윤영씨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미국 뉴욕대에서 수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신랑인 현주씨 역시 서울대(법학)를 졸업하고 뉴욕대의 로스쿨에 다니고 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계
박혁진
2006.11.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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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만연한 ‘전관예우’ 백태 잇따라 불거진 법조비리 사건으로 법조계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전관예우’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전관예우’란 전직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재판에 나설 경우, 유리한 판결을 받는 것을 말한다. 지난 16~1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전관예우에 대한 각종 실태를 제시, 이를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해 충격을 주었다. ‘전관예우’라는 전근대적인 관행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쟁점이 된 전관예우 문제는 과거에 제기됐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특히,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 대법원 사건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점, 고위 법관과 검사 출신들이 로펌(Law firm·종
사건/사고
정은혜
2006.10.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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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만연한 ‘전관예우’ 백태 잇따라 불거진 법조비리 사건으로 법조계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전관예우’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전관예우’란 전직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재판에 나설 경우, 유리한 판결을 받는 것을 말한다. 지난 16~1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전관예우에 대한 각종 실태를 제시, 이를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해 충격을 주었다. ‘전관예우’라는 전근대적인 관행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쟁점이 된 전관예우 문제는 과거에 제기됐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특히, 대법관 출신 변호사들이 대법원 사건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점, 고위 법관과 검사 출신들이 로펌(Law firm·종
사건/사고
정은혜
2006.10.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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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베스트(Best) 법안&베스트(Best) 의원16. 서갑원 열린우리당 의원 "정치적 부담이 아닌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이다." 서갑원(44·전남 순천)열린우리당 의원이 가지는 노무현 대통령의 존재감이다. 노 대통령의 핵심참모로서 정치 철학을 공유해온지도 어느새 10여년을 훌쩍 넘겼다. 정치인 노무현의 비서로 시작해 참여정부 초대 의전비서관, 정무제1비서관 등을 지냈고, 지난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에도 마음은 언제나 대통령 지근거리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대통령을 둘러싼 환경은 호의적이지 않다. 정치활동을 하는 데 있어 ‘대통령을 모셨다’는 이력이 제약이 되는 건 아닐까. 장애인 특위서 활동 왕성 서 의원은 “오히려 국회의원으로서 단련시키고 근신하
정치
이금미
2006.10.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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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베스트(Best) 법안&베스트(Best) 의원16. 서갑원 열린우리당 의원 "정치적 부담이 아닌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이다." 서갑원(44·전남 순천)열린우리당 의원이 가지는 노무현 대통령의 존재감이다. 노 대통령의 핵심참모로서 정치 철학을 공유해온지도 어느새 10여년을 훌쩍 넘겼다. 정치인 노무현의 비서로 시작해 참여정부 초대 의전비서관, 정무제1비서관 등을 지냈고, 지난 17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에도 마음은 언제나 대통령 지근거리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대통령을 둘러싼 환경은 호의적이지 않다. 정치활동을 하는 데 있어 ‘대통령을 모셨다’는 이력이 제약이 되는 건 아닐까. 장애인 특위서 활동 왕성 서 의원은 “오히려 국회의원으로서 단련시키고 근신하
정치
이금미
2006.10.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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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천·신·정’ 삼각 노림수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잠잠했던 열린우리당이 술렁이고 있다. 2007년 대선 승리를 위한 새판짜기 움직임이다. 가장 먼저 시동을 건 쪽은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김근태 의장.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참여경선제) 공론화 시도와 함께 범여권 ‘헤쳐모여’ 깃발을 들어 올렸다. 김 의장과 더불어 우리당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구 당권파, 이른 바 ‘천ㆍ신ㆍ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 그룹도 이에 가세할 태세다. 지방선거 이후 독일로 단기 유학을 떠났던 정동영 전의장은 10월1일 귀국할 예정이며, 천정배 전장관과 신기남 전의장 역시 각자의 목소리를 키우며 새판짜기 대열에 합류할 시기를 타진하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천신정 그룹의 심상치 않은 화음. 아직까지 ‘정권재창출’에
정치
이금미
2006.09.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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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천·신·정’ 삼각 노림수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잠잠했던 열린우리당이 술렁이고 있다. 2007년 대선 승리를 위한 새판짜기 움직임이다. 가장 먼저 시동을 건 쪽은 당권을 장악하고 있는 김근태 의장.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참여경선제) 공론화 시도와 함께 범여권 ‘헤쳐모여’ 깃발을 들어 올렸다. 김 의장과 더불어 우리당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구 당권파, 이른 바 ‘천ㆍ신ㆍ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 그룹도 이에 가세할 태세다. 지방선거 이후 독일로 단기 유학을 떠났던 정동영 전의장은 10월1일 귀국할 예정이며, 천정배 전장관과 신기남 전의장 역시 각자의 목소리를 키우며 새판짜기 대열에 합류할 시기를 타진하고 있다. 주목할 대목은 천신정 그룹의 심상치 않은 화음. 아직까지 ‘정권재창출’에
정치
이금미
2006.09.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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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검찰 정보유출 논란 바다이야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내부가 시끄럽다. 관련 업체와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정보가 유출되면서 출입기자들과 신경전이 벌어진 탓이다. 일부 수사진들은 “출입기자들과 만나지 않겠다”는 식으로 불만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바다이야기 사건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인사들이 거론되면서 사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또, ‘정책적 오류’라며 사과를 한 정부의 안이한 상황인식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압수수색 정보가 조선일보, SBS, 경향신문 등을 통해 사전에 보도되면서 수사에 혼선이 빚어졌다. 서울중앙지검 임채진 검사장 등 부장급 간부들
사건/사고
김대현
2006.09.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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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검찰 정보유출 논란 바다이야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내부가 시끄럽다. 관련 업체와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정보가 유출되면서 출입기자들과 신경전이 벌어진 탓이다. 일부 수사진들은 “출입기자들과 만나지 않겠다”는 식으로 불만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바다이야기 사건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인사들이 거론되면서 사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또, ‘정책적 오류’라며 사과를 한 정부의 안이한 상황인식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압수수색 정보가 조선일보, SBS, 경향신문 등을 통해 사전에 보도되면서 수사에 혼선이 빚어졌다. 서울중앙지검 임채진 검사장 등 부장급 간부들
사건/사고
김대현
2006.09.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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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변호사’ 사칭한 ‘간 큰’ 40대 가짜 변호사 스토리 변호사를 사칭해 수년 동안 가짜 변호사 행세를 해 온 ‘간 큰’ 40대 남성이 최근 검찰에 적발됐다. ‘전국에서 통하는 광역변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소송의뢰인들로부터 수천만 원의 수임료를 받아 챙긴 송모(49)씨가 그 주인공. 송씨는 과거 기자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얕은 법률지식을 활용, 주로 법지식이 없는 영세민과 식당주인 등에게 접근해 사기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송씨는 주로 변호사 없이도 이길 수 있는 사건을 맡아 불과 2년 만에 일반 변호사보다 훨씬 더 많은 사건을 수임했는가 하면, 오랫동안 법조 주변에서 활동했으면서도 범죄행각이 드러나지 않은 점으로 보아 법조비리 여부에 의혹,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나선 상태다.
사건/사고
정은혜
2006.09.28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