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 박상희씨 장녀

[일요서울ㅣ정치팀] 21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아내 박영옥씨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 박상희씨의 장녀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사촌 지간이다.

김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이자 박 대통령의 사촌 형부인 셈이다. 특히 박씨는 박 전 대통령 주선으로 1951년 김종필 전 총리와 부산에서 결혼했다. 이후 김 전 총리의 정치조언자로 일생을 보냈다.

특히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92년, 김 전 총리가 부정축재 혐의로 연행되자 박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찾아갔다. 그 자리에서 김 전 총리의 구명을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박씨는 지난해 9월부터 척추협작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투병중인 아내를 위해 김 전 총리는 지난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오른쪽 팔과 다리가 불편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간호하는 등 밤 9시 넘어야 귀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에 박씨의 빈소를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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