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오늘 비서실장 후임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입장은 그렇지 않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특별한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5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켜보자”고만 했다. 다음달 1일 박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항 이후 후임 발표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즉, 예상과 달리 김 실장 후임 인선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민 대변인은 “(김 실장 거취에 대해) 오늘은 청와대에 안 나온 것으로 안다”며 “지금 자리에 없더라도 무슨 일이 있으면 충분히 (실장으로서) 기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서는 “관례상 후임자를 임명할 때 같이하는 형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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