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하마터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세장에서 유세를 하던 중 청중이 던진 책에 맞을 뻔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휴일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유세장에서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마치고 인사하던 중 청중석으로부터 책이 날아들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오른편의 청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책이 왼편으로 날아가 불상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에게 책이 던져진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책을 던진 남성이 있는 쪽에서 등을 돌린 상태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는 중이었기 때문.
책을 던진 남성은 오바마 대통령의 열성팬으로 자신이 쓴 책을 오바마 대통령이 읽기를 원해 직접 건네려 했으나 접근이 어렵자 오바마 대통령을 행해 책을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대통령 경호를 맡고 있는 비밀경찰국에 체포됐으나 이 남성에게 나쁜 의도가 없다고 판단해 풀어줬다.
에드 도나반 경호실 대변인은 “그는 자신이 쓴 책을 오바마 대통령이 읽어주길 바랐다. 그가 책을 던졌다고 대통령에게 어떤 위험도 가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커피숍에 고라니 출몰

배고픈 고라니 한 마리가 먹이를 찾으러 광주 도심에 위치한 커피숍 출몰해 119가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인근 모 커피숍에 고라니 한 마리가 갑자기 뛰어들었다.
이 고라니는 커피숍 입구를 통해 손님들이 있는 매장을 지나 재료창고까지 들어가 날뛰었고, 손님들은 놀라 피하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그물망 장비를 이용해 고라니를 포획, 건강 이상 유무를 살핀 후 인근 야산에 방사했다.
광산 119구조대 관계자는 “먹이가 부족해 도심까지 내려 온 것 같다”며 “고라니가 재료 창고까지 간 다음 빠져나오지 못하자 흥분해 날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발가락 피아니스트’의 감동

양 팔이 없어 발가락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류웨이(23)가 중국판 슈퍼스타K에서 우승해 화제다.
‘발가락 피아니스트’ 류웨이는 지난 10일 신인 스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인 중국의 인기 TV 쇼 ‘차이나스 갓 탤런트 (China’s Got Talent)’에서 우승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류웨이는 연주 직후 “최소한 나는 (피아노를 칠 수 있는) 훌륭한 다리를 가졌다”고 우승소감을 밝혀 13억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상하이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지시간)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탠드 코미디언 ‘스타 발굴 쇼’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류웨이는 10살 때 숨바꼭질 게임을 하다 감전사고로 양팔을 잃은 후 18살때부터 스스로 피아노 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번 결승에서 ‘You’re Beautiful’을 발가락으로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태국 가수 졸린짜이(蔡依林)는 우승 세리모니로 류웨이를 자신의 세계투어 공연에 초대가수로 초대해 류웨는 세 달 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졸린짜이와 함께 공연할 기회를 얻었다.
또 결승전 진출자들은 영국과 미국의 ‘Got Talent(갓 탤런트)’ 시즌에 출연할 기회를 얻어 영국판에서 우승한 폴 포츠, 다이버시티와 함께 출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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