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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프리미어 12에 출전 중인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회 첫 콜드게임으로 2연승을 기록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조별예선 B3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13-27회 콜드승을 거뒀다.
 
앞서 대표팀은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로 완패했지만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를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한국 대표 팀 선발 라인업은 선발 투수에 우완 이대은이 책임졌다. 타선은 정근우(2루수)-손아섭(우익수) 라인을 가동했다. 중심타선은 김현수(좌익수)-이대호(지명)-박병호(1루수)가 맡았고 6번 타자로 나성범(중견수)이 첫 출전했으며 하위타선은 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김재호(유격수)가 나섰다.
 
한국은 베네수엘라를 맞아 제일 큰 문제로 꼽혔던 경기 초반 타선 부진을 일찌감치 폭발시켜 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콜드게임은 이번 처음이며 준결승과 결승을 제외하고 5회 이후 15점 이상 7회 이후 10점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지면 콜드게임이 된다.
 
특히 황재균은 연타석 홈런 등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현수도 2루타를 포함한 3타점으로 점수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4회에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이 솔로 홈런을 치고 강민호와 김재호의 연속 2루타 등으로 4점을 추가했다.
 
타선은 5회에 황재균의 연 타석 솔로 홈런과 정근우·손아섭의 타점으로 3점을 더 뽑았고 6회에도 나성범·황재균의 내야 안타와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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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한 우완 이대은은 베네수엘라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회와 7회에는 우규민과 이태양이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태양은 7회 초 올라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노련함을 보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당일 경기 승리로 한국은 B조 전적 21패를 기록하며 중간 순위 2위를 지켰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라는 것이 크게 이길 때도 있고 작게 이길 때도 있다. 오늘은 의외로 초반부터 계속 타선이 터지며 많은 득점을 하게 됐다. 오랜만에 이틀 연속으로 점수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은 휴식이다. 지금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고 아픈 선수들도 계속 나온다. 이용규와 민병헌을 처음부터 빼고 했는데 이 선수들이 빨리 회복을 해야 해서 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하루를 쉰 뒤 14일 저녁 7시 티엔무구장에서 멕시코와의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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