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송승환 기자] 요진건설의 백석동 와이시티(Y-City) 복합시설 내 기부채납 축소 논란과 관련 고양시(시장 최성)가 고양시의회(의장 선재길)에 요구한 소송비용 48천여만 원이 우여곡절 끝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통과된 가운데 지난 11일 고양시 도시주택국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고양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완규 의원(새누리당·일산탄현동)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백석동 요진 와이시티(Y-City) 내에 기부채납하기로 한 업무빌딩과 관련해 소송(訴訟)까지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 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 도시계획상임기획단장은 “20097월 업무빌딩 2만평을 기부채납하기로 했으나, 이후 감정평가 금액에 대한 이견으로 요진 측이 1만평 밖에 기부채납할 수 없다고 해서 수차례 협의했다내년 6월에 사용승인을 해야 하는데, 그 전에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완규 의원은 최성 고양시장은 그동안 뭐하고 있었느냐요진 측에 마지막 기회를 줄테니 협약서대로 이행하라고 최 시장이 가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 의원은 “3년 전부터 김영선 전 고양시의원이 요진 와이시티(Y-City)에 대해서 수많은 시정 질문과 5분 발언을 통해 요진건설로부터 반납을 받으라고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납은 커녕 협약서조차 이행시키지 못했다작금의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은 최성 시장과 실무자들이 빠져나가기 위해서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이 모양이 된 것이 아니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김 의원은 소송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지금까지 해왔던 일련의 과정과 현재의 상황 자체가 너무 안일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을 비롯해 다른 의원들도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 부서가 함께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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