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영화 ‘사랑을 놓치다’에서 가두리 양식장 주인으로 등장하는 그는 수려한 경관을 가진 시골 양식장을 배경으로 뒤늦게 찾아온 사랑에 가슴 설레어하는 촌부역을 맡았다. 이는 그간 화려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도맡아왔던 그의 캐릭터와는 상반되는 역할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그는 배역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자연 선탠과 인공 선탠을 독하게 병행해 주근깨와 기미가 올라온 실제 촌부 같은 까만 피부를 만들어내는 프로정신을 발휘하기도 했다. “내 도시적인 화려함과는 전혀 다른 면을 봐준 감독의 시선이 너무 고맙고 좋아 출연하게 됐다”는 이휘향의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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