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새누리당 이이재 의원이 24일 강원도 삼척·동해에 출마한 이철규 예비후보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의원은 또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학력 위조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23일 강원도 선관위에서 이철규 예비후보자에 관한 일부 언론매체에 북평고 졸업, 건국대 졸업으로 공표된 사실은 거짓으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관위에 보낸 요청서에서 “이 예비후보자는 1973년 2월까지 동해 북평고등학교에서 1학년 과정을 수료하고 전학 간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남 성일고등학교에서 1977년 2월에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이 예비후보자는 1976년 3월 전경25기(33개월 복무)로 입대한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증빙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고등학교 재학기간과 군 복무기간이 약 1년간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선관위는 지난달 25일 한 유권자가 이의제기한 이 예비후보의 학력 거짓 의혹에 대한 조사를 한 달 여나 끌며 동해·삼척 유권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자의 전경 25기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만 보더라도 이미 확인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선관위가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군 복무에 대해 의혹을 증폭시켜 특정후보 편들기는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지방청장까지 역임한 이철규 예비후보자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경찰청 인사기록카드를 시민 앞에 당당히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에 대해 “각 언론사가 제출한 답변자료에 의하면 ‘북평고 졸업’과 ‘건국대 졸업’이라는 사실을 예비후보자 이철규로부터 제공받았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의 고의성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은 것.

이어 “성일고 재학기간과 군복무기간이 겹친다는 의혹은 이의제기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7122love@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