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정계은퇴를 선언한 후 전남 강진에 칩거해오던 손학규 전 고문. 지난달 말 더민주 이찬열 후보, 김병욱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는 등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손학규 복귀론'이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7일 공개 강연에 나선다. 국내 강연은 처음이다. 정치권에선 '강연 정치를 통해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의 다산유적지에서 '다산 정약용에서 배우는 오늘의 지혜'라는 주제로 약 80분간 특별강연을 한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손 전 고문의 강연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둘의 만남 성사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이면에는 안 대표가 최근 손 전 고문에 공개 러브콜을 보내는 등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더민주는 손 전 고문과는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 전 고문은 '더민주 사람'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치권에선 손 전 고문이 더민주와 국민의당 중 어느 정당을 선택할 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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