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를 13년간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本健二)가 평양을 다시 방문했다고 NHK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후지모토 겐지는 전날 평양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여객기 편으로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NHK는 "후지모토 씨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에 맞춰 초대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후지모토 씨에 대한 방문 허가 의도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후지모토는 2001년 북한을 탈출했으나 2012년 김정은의 초청을 받아 11년 만에 방북해 어린 시절 자주 보았던 김정은과 면담했다. 당시 그는 북한에서 돌아온 뒤 “평양 시민의 표정이 모두 밝았다. 김정은 위원장 취임 후 너무 많이 변했다. 모두 김정은 지도자 덕분이다”라고 했다.
 
방송은 후지모토가 방북 기간 전번처럼 김정은 등 북한 요인을 만났는지, 군사적인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이 그의 방문을 허가한 의도가 무엇인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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