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각자의 작전을 수행하러 떠났던 남미의 어느 휴양지에서 만난 존과 제인은 첫눈에 반해 결혼했다. 하지만 둘은 여전히 경쟁관계에 있는 조직의 일급 킬러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있다. 설상가상 그들이 속한 조직은 막강한 경쟁 조직이다. 조직의 명령을 하달 받은 제인(안젤리나 졸리)의 오늘 목적지는 멕시코다. 오랜 시간 중국무술로 단련된 위협적인 탄탄한 몸과 함께, 그녀의 주무기는 반자동식 기관총과 최첨단 나이프다. 지능적으로 타깃을 해치우는 제인은 미리 장치해둔 폭탄으로 적진을 한방에 날려버리고 반자동식 기관총을 이용해 남은 잔당을 싹 쓸어버린다.
한편, 일단 적진에 돌격하고 보는 존의 주무기는 로켓포와 수류탄, 그리고 권총이다. 목표물인 적들의 아지트를 로켓포로 초토화시킨 후 쳐들어가 사정없이 수류탄과 권총을 난사, 순식간에 조직을 휩쓸어버린다. 잔머리를 굴리기보다는 정면승부로 화끈하고 시원하게 타깃을 처리하는 존 스미스와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목표물을 제거하는 제인 스미스. 둘은 스타일부터가 전혀 다르지만, 정확한 임무수행 능력만큼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한다. 이처럼 전 세계를 무대로 비밀 작전을 수행하던 존과 제인은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저녁이면 어김없이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다.늦은 밤, 제인에게 비밀 정보가 입수된다.
다름 아닌 거물급 타깃이 오늘 시내 중심부 호텔에 머무른다는 것. 존에게는 시내 법률회사의 서버가 갑자기 다운되었다고 둘러대고 몰래 거리로 나온다. 어둠 속에 몸을 숨길 수 있는 블랙 방탄복을 존 몰래 챙겨입고 부엌 속에 숨겨놓은 최첨단 무기고에서 작전 수행을 위한 무기를 챙긴 제인은 타깃을 처리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한편 그 시간, 존은 제인이 나간 틈을 노려 창고 안 무기고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제인은 모르지만 정원 가꾸기를 즐기는 존의 창고엔 007 비밀기지를 능가하는 다양한 무기들이 숨겨져 있다. 존은 제인이 집을 비운 사이 창고에 숨겨진 무기들을 서둘러 재정비하고 내일의 작전을 준비한다. 서로가 킬러라는 사실을 숨긴 채 결혼했기에 늘 조마조마한 비밀스런 킬러 부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언제나 긴장의 연속인 그들의 비밀스럽고 짜릿한 평화는 과연 언제까지 지켜질 수 있을까? 화려한 액션과 재기발랄한 코믹함까지 갖춘 올 여름 최강의 오락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오는 6월 17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