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최씨는 영국 히드로 공항을 출발해 오전 7시 30분 영국항공 BA017편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검찰 조사는 언제 받을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씨 귀국 후 최씨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북아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가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 시차 등으로 매우 지쳐 있어 하루정도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씨의 검찰 조사가 늦춰질수록 각종 의혹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검찰도 신중한 분위기다. 벌써부터 야권은 최씨의 검찰 조사가 늦춰져서는 안 된다며 검찰과 최씨를 압박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씨는 딸 정유라씨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재 변호사도 기자회견에서 “혼자 들어왔다”고 밝혔다. 또 이 변호사는 최씨가 런던에서 귀국한 점에 대해 도피 의혹을 제기하자 “온갖 소문들이 돌아서 독일에서 런던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 현지에서도 언론의 추격이 너무나 심해서 런던을 통했다”고 밝히며 도피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기자들이 최씨가 혐의를 인정하냐고 질문하자 “수사와 관련해서는 말할 것이 없다. 검찰에서 밝혀야 할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최씨의 소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다른 드릴 말씀 없다. 다른 의혹 가질 여지는 전혀 없다. 다만 몸을 추스려야 할 것이고 조사 응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라고만 답변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최씨는 ‘참담한 심정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들이 의혹들을 인정하는건가라고 묻자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만 밝혀 향후 법정공방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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