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진된 구례 접경 거점소독시설 순방…근무자 격려·빈틈없는 방역 당부

[일요서울 | 경남 이도균 기자]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하동군 인접지역인 전남 구례군까지 유입됨에 따라 윤상기 하동군수가 거점소독시설을 순회하며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을 지시했다.

윤상기 하동군수 AI 방역소 점검

군은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16일부터 철새도래지·가금사육농가 등을 중심으로 주기적인 방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AI 위기경보가 ‘주위’에서 ‘경계’로 격상된 이후 섬진교·화개도계·하동IC·축산종합방역소 등 4곳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AI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되자 지난 20일부터 거점소독시설을 북천면 빙옥삼거리와 남해고속도로 진교IC 등 6곳으로 확대하고 공무원·방역인력이 24시간 3교대 근무하며 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존의 AI 바이러스 유형(H5N6형) 외에 새로운 형태의 H5N8형이 검출되고 인근 구례군까지 AI가 확산됨 따라 섬진교, 화개도계, 남도대교에 생석회를 살포하고 모든 차량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는 등 AI 유입차단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와 관련, 윤상기 군수는 지난 21일 구례 경계지역인 화개도계와 광양에서 하동으로 넘어오는 섬진교, 남해고속도로 하동IC 등 거점소독시설을 순회하며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한 치의 틈도 없이 소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군은 앞서 지난 10월 1일부터 농업기술센터에 ‘AI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며 철새도래지·섬진강변 등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과 함께 가금사육농가에 소독약품 및 생석회를 배부하고 가금류의 입식·출하 검사를 실시하는 예찰과 방역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방역소 현장점검에서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인근 구례에서도 AI가 발생한 만큼 특히 전남도계를 통해 하동으로 AI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모든 차량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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