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을 벗어라! 그녀들의 Hot 파티


지난 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영화 맘마미아를 기억하는 관객들이 또 한 번 설레는 마음으로 한 뮤지컬을 주목하고 있다. 4월 3일 개봉하는 뮤지컬〈걸스 나잇〉이 바로 그것.

뮤지컬〈걸스 나잇〉은 이미 영국과 미국에서 초연된 이후 여성 관객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제 2의 맘마미아라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뮤지컬〈걸스 나잇〉의 매력에 빠져보자.

뮤지컬 걸스나잇은 2003년 영국 초연 이후 영국과 미국 여성관객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매진행군을 해오고 있는 작품이다.

배꼽 잡게 웃기면서도 감동적이며 인생에 대한 통찰력으로 넘쳐나는 뮤지컬〈걸스 나잇〉은 사십대에 다다른 입심 좋은 다섯 명의 여성 캐릭터들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허심탄회하게 삶의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뮤지컬이다.

‘아예 댄싱 슈즈를 신고 오라’고 입소문이 났을 정도로 모든 관객을 일어나 춤추게 만든 이 뮤지컬은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다섯 명의 친구들이 22년 전에 죽은 친구 샤론의 딸 캔디 로즈의 약혼식을 기념하여 가라오케에 모여 파티를 벌이면서 연애, 결혼, 부부관계, 임신, 출산, 낙태, 남편과의 갈등 등 질펀한 인생사를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이들 다섯 명의 캐릭터는 대단한 영웅적 스타가 아닌 평범한 가정주부들로 바로 관객 자신이자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인물들이며, 따라서 관객들은 이들에 쉽게 동화되고 동일시한다. 본 뮤지컬에 사용된 음악 또한 전 세계적으로 널리 히트한 팝송들을 사용하고 있는데〈맘마미아!〉처럼 스토리의 흐름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관객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유럽 여성들의 애국가라고 일컬어지는 “Girls Just Want to Have Fun, I Will Survive, Say a Little Prayer, Holding Out for a Hero ” 같은 노래를 폭발적인 가창력과 에너지로 불러내는 이 뮤지컬은 여성들의 대대적인 환호와 갈채를 등에 없고 드디어 한반도에 상륙한다.

2009년 4월 3일 문화일보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걸스 나잇은 그 탄생 배경부터가 다른 상업뮤지컬들과는 매우 달라 흥미를 끈다. 영국의 한 평범한 주부의 부엌에서 탄생한 이 뮤지컬은 대본작가이자 방송국 프로듀서였던 이 여성의 여자 친구들과 어머니의 도움으로 무대에 올려 졌고 여성관객들을 사로잡으면서 흥행대박을 이루었던 작품이다.

심지어 배경음악들도 여성 작곡가들이 만든 음악만을 고집했을 만큼 우먼파워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한국어 프로덕션 제작 또한 여성 프로듀서가 제작을 맡음으로써 오리지날 작품의 흥미로운 탄생배경 및 우먼파워를 이어받아 이채롭다.

걸스 나잇은 어릴때부터 친구인 다섯 명의 여자들이 가라오케에 모여 자신들의 지난 추억을 되돌아보며 슬프고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수다로 풀어낸다.

17세에 죽은 샤론의 딸 캔디 로즈의 약혼식을 기념하여 가라오케에 모인 친구들은 중학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들로 그들이 살면서 격은 소박한 일상 들을 가식 없이 예기하며 고통과 비극, 기쁨과 성공을 함께 나눈다.

샤론은 천사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자신들의 친구들을 소개하면서 극을 이끌어간다. 누구나 이런 친구 한 두 명은 두었음직한 그러한 캐릭터들로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동일시할 수 있다. 바로 내 친구 같은 다섯 명의 여자들이 모여서 벌이는 광란의 가라오케 밤을 실컷 즐기고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다.

공연일시 4월 3일~6월 28일
공연시간 평일 8시, 주말~공휴일 3시, 7시(월 휴무)
공연장소 문화일보홀
티켓가격 R석 55,000 S석 35,000
공연예매 인터파크, 티켓링크, 클립서비스, 옥션티켓
공연문의 캔나우 02)766-1517
19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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