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 하얼빈’의 감동이 ‘2009 대한민국’을 찾아온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한 역사 현장이었던 하얼빈 역이 강남 LG아트센터 무대에 고스란히 재현된다. 무대 위로 정차하는 실제 기차와 기차에서 내리는 이토 히로부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1909년의 중국 현지 사진자료와 모형 등 고증을 통해 재현 했다. 영상과 무대효과를 접목하여 실현되는 하얼빈 역을 향하는 기차 장면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절묘한 조화로 독특한 무대를 선보이는 뮤지컬〈영웅〉의 최대 화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본 형사들과 독립군들의 추격 장면 또한 영상 속을 질주하는 독특한 안무와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5년의 구상기간과 3년의 제작기간 그리고 검증된 실력을 갖춘 제작진, 국내 최고의 출연진 등으로 개막 전부터 2009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공연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뮤지컬〈영웅〉.

뮤지컬〈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단지동맹에서부터 거사를 치르고 사형이 집행되는 순간까지를 무대로 옮기고, 공연 예술적 요소를 충분히 가미하여 예술성과 작품성은 물론 역사적인 의미까지 모두 내포하고 있다. 기차가 등장하는 하얼빈 역 거사 장면과 일본군에게 쫓기는 독립군들의 남성미 넘치는 군무, 영상과 혼합된 격렬한 추격 장면, 실력 있는 배우들의 아리아등 스토리가 가지는 무게감을 빠른 전개와 화려한 볼거리, 주옥같은 멜로디로 덜어내고 한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진한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2일부터 오금동 연습실에서 연습을 시작해 공연을 한달 여 앞둔 남산창작센터에서 일명 ‘TEN to TEN' 연습이 진행되었으며, 국내 창작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으로 사전 전체 리허설이 한달 전부터 이루어져 그 완성도를 짐작케 하기도 한다.


진짜 영웅을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특히 뮤지컬〈영웅〉은 1909년 중국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인 10월 26일에 첫 공연이 이루어져 공연예술계에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는 의미 또한 함께 지니고 있다.

그에 발맞추어 뜻 깊은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해 재 건립되는 안중근 기념관을 위해 공연 개막일부터는 LG아트센터 공연장 1, 2층에 안중근 기념관 재 건립을 위한 모금함이 설치될 예정이다.

공연 전 기간 중 관람하는 누구나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관객들에게 모금된 전액은 ‘안중근 기념관 재건립 위원회’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지금의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영웅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31살의 안중근은 동양평화를 위해 일본 영웅의 가슴에 총을 겨누었다. 핍박과 설움, 생사의 갈림길에 선 조국을 위한 7발의 총성은 개인의 이익이 아닌 국가, 사회 나아가 동양의 평화를 위한 선택이었다.

오는 10월, 이 시대가 기억해야 하는 영웅, 안중근이 부활해 무대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2009년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맞는 해로 영원히 다시 오지 않는 의미 깊은 해이다. 100년이 흐르도록 아직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그의 넋을 기리고 그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윤호진 연출을 필두로 한 국내 최고의 제작진

연극연출가에서 뮤지컬 연출가로 거듭난 지 15년째인 윤호진 연출은 ‘이 시대 한국뮤지컬의 대부’라 불린다.

올해로 14년째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명성황후〉는 120만 관객동원과 1000회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뉴욕과 런던에 진출해 호평을 받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그런 그가 그간의 노하우를 총 동원하여 21세기에 걸 맞는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시대가 기다려온 걸작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역사를 통해 현실을 되돌아보는 소재 선택의 탁월한 능력과 관객의 시선에서 작품을 바라보고 감동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는 눈을 가진 연출가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 된다.

또한, 역사와 픽션의 조화를 최상으로 이끌어내는 작가 한아름과 격정적인 시대적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신예작곡가 오상준, 무대의 효과적인 활용과 절제된 여백의 미를 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강하고 역동적인 남성미와 고운 한국미를 모두 아우르는 안무가 이란영, 음악의 맛을 더해주는 대표적인 음악감독 김문정, 1900년대 복고풍 의상을 세련되게 부활시킨 의상디자이너 김지연 등 젊고 신선한 제작진들이 뮤지컬〈영웅〉에 함께 한다.

배우들 또한 국내 최고의 캐스팅으로 무대를 더욱 빛내고 있다.

품위 있는 무대매너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류정한이 ‘안중근’ 역을 통해 최초로 창작 뮤지컬 무대에 선다. 그가 가진 이지적인 외모와 연기력은 지적인 안중근 모습을 누구보다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선지 5년째 정성화는 비극과 희극을 넘나드는 무대를 소화하며 ‘안중근’ 역으로 더블 캐스팅 됐다. 애절하고 깊은 울림으로 격동의 시대를 함께하는 동료들을 위로하고 앞장서는 ‘너무도’ 인간적인 안중근을 그리고 있다.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며 작품의 중심을 지켜주는 파워를 가진 배우 이희정과 관객들의 가슴을 움직이는 애절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가진 배우 조승룡이 세계를 지배할 거대한 야욕을 가진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아 열연한다.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 ‘설희’ 역에는 제 13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배우 김선영과 7년 간 뮤지컬〈명성황후〉의 히로인이였던 배우 이상은이 캐스팅 됐으며 파워풀한 가창력을 지닌 소냐와 연극〈신의 아그네스〉로 단번의 최고 기대주로 떠오은 전미도가 ‘링링’ 을 연기한다.

뮤지컬〈영웅〉은 각각의 창조적인 결과물들이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어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공연일시 10월 26일~12월 31일
공연장소 LG아트센터
공연시간 평일 8시 / 토 3시, 7시 / 일 2시, 6시
티켓가격 10.26~12.13 VIP 11만원 / R 9만원 / OP 8만원 / S 7만원 / A 4만원
12.15~12.31 VIP 12만원 / R 10만원 / OP 9만원 / S 8만원 / A 5만원
공연문의 (주)에이콤인터내셔날 02)225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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