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형갑 과장 성격유형조사 결과 발표, 장흥군 공무원 외향성 강해

<사진제공=장흥군>

[일요서울ㅣ전남 김도형 기자] 전남 장흥군은 1일 군청 회의실에서 올해 들어 첫 ‘공직자 소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흥군에 따르면  ‘공직자 소통회의’는 기존의 딱딱한 회의 문화를 개선하고 직원들의 군정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월 열리는 정례조회를 대신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소통회의에서는 백형갑 행정지원과장(행정5급)과 이정석 주무관(농업7급)이 공직자 대표로 강단에 섰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백형갑 과장은 ‘성격을 알면 동료가 사랑스러워진다’라는 주제로 MBTI 성격유형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는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카를 융(Carl 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이다.

백 과장은 이날 장흥군청 공무원 418명을 대상으로 한 성격유형 분포를 조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조사결과 참여 공무원의 25%에 해당하는 101명이 외향성이 강한 구성원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는 대체적으로 내향적인 성품 유형이 25% 수준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이에 비해 장흥군청 공무원은 상대적으로 위기관리에 능통하고, 호의와 팀웍을 중시해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유발하는 유형으로 나타났다.

백 과장은 “인간관계에서 갈등은 각자의 인식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상대방을 배려하고 소통한다면 동료가 사랑스러워 질 것”이라고 말하며 발표를 마쳤다.

뒤이어 강단에 오른 이정석 주무관은 ‘현장에서 바라본 행정’이라는 주제로 현장행정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 주무관은 농지취득자격증명서 발급 사례를 예로 들며 현장행정이 일상적이지만 가볍지 않은 업무임을 설명했다.

이 주무관은 개인의 분장사무에 대해 법에 의한 국가작용임임을 인식하고 공정성, 투명성, 신뢰성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김성 장흥군수는 짧은 강평을 통해 “활발한 의사소통을 유지하는 조직은 매우 건강하고 창의적이다”며 “앞으로도 공직 내부뿐만 아니라 군민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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