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이 해수욕장 주변 활성화와 양양산불 도움에 대한 보답으로 올해 대형 해수욕장 주차장을 무료화했으나 일부 얌체 상혼과 무기력한 단속으로 무질서만 부추기고 있다. 올들어 최고 성수기를 기록한 지난달 31일 낙산해수욕장 해변가 공용주차장 일부는 인근 편의점에서 갖다놓은 것으로 보이는 의자와 입간판 콘크리트덩어리가 차지하고 있었다. 또 튜브와 파라솔 등 일부 물놀이기구 판매업소에서는 아예 주차장에 판매시설을 설치한 뒤 영업을 하고 있었으며 횟집단지 앞 도로는 주차장이 아닌데도 일부 상인들이 장애물을 설치한 뒤 전용 주차장처럼 사용해 차량 통행을 가로막고 있었다. 낙산해수욕장 C지구의 A콘도텔은 주차장 일부를 판매시설로 사용하면서 투숙객 차량은 군유지에 주차시켜 ‘특혜 의혹’까지 일었으나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다. 주차시설이 일부 업소의 전용 주차장이나 다른 용도로 사용되자 피서객들은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하거나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을 헤매다 돌아가고 있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양심적인 대다수 상인들이 양양군에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자 군은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효과가 미미해 무질서가 계속되고 있다. <강원일보>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