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요산 김정한 문학제’가 10월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요산문학관 일원에서 요산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다. 올해는 선생의 타계 15주년으로, 문학제 행사로는 13회째를 맞았다.

살아있는 요산정신, 살아있는 낙동강'이 올해의 주제. 생명의 젖줄 낙동강을 보호하고 그 변함없는 역할을 기대한다는 뜻이다.

‘낙동강 문학에 나타난 생명성’을 주제로 임헌영·이동순 교수가 발제하는 ‘강과 생명문학’ 세미나가 열리고, 요산문학의 발자취를 따라 낙동강 일원의 현장을 답사하는 문학기행도 준비된다.

요산 선생의 미발표 원고를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보여주는 요산 유고전, 선생의 생전 모습을 느껴볼 수 있는 회고 사진전, 그리고 요산창작기금 수여식, 요산백일장, 요산문학상 시상식도 이어진다. 올해 요산창작기금의 수혜자는 장세진 소설가와 박서영 시인으로 결정돼 각 500만 원을 받으며, 올 요산문학상 수상자는 소설집 ‘낯선 시간 위에서’를 쓴 장건영 소설가가 선정돼 2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상패를 받는다.

요산 정신을 대중들에게 확산시키기 위해 시와 카툰이 어우러지는 거리시화전도 13일간 열린다. 부산 작가들의 시와 안기태 작가의 카툰작품(왼쪽 그림)이 어우러지는 시화 30여 점이 지하철, 문학관, 북카페, 병원 등에 순회 전시될 예정.

한편 요산기념사업회는 문학제를 앞두고 요산의 단편작품을 간편하게 휴대하며 읽을 수 있는 김정한 핸드북 1권 ‘사하촌’을 펴냈다. 올해 안에 2~3권, 매년 3권씩 총 10권이 나온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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