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설 민심을 전하며 “차갑게 식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가 그만 싸우고 경제 살리는 데 매진해야 한다는 준엄한 요구를 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도 지난 한 달여 정쟁을 뒤로 하고 민생과 경제를 위해 뛰었으면 한다”며 “당장 2월 국회서 처리할 일이 너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미세먼지, 체육계, 카풀 등 민생 현안이 산적하고, 공수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정치 개혁 과제도 서둘러 논의해야 한다”며 “또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논의도 시작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정세 변화에 맞춰 외교·안보 협력 방안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 오전 여야 3당 원대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 해법 찾겠다”며 “지금 할 일은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야당과 협의하겠다”며 “정쟁 그만두고 민생 경제 살리기 위한 선의의 경쟁 하는 국회 만드는 데 협조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오는 27~28일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 관련해서는 "(1차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의 출발을 알리는 만남이었다면 2차는 실질적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라며 “"트럼프 대통령 말처럼 한반도에 큰 전쟁이 일어나서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한 차례 북미 정삼회담을 통해 평화의 물꼬를 열었고 이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갖고 모두 힘을 모아야한다"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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