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의연 기부금 사용 의혹 관련 수사 과정서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 한 바 있어 

최근 정의연 기부금 사용 의혹 압수수색이 진행된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 소장이 지난 6일 밤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압수수색 당시 압수품을 옮기는 검찰, 그 뒤로 할머니들의 모습이 담긴 현수막이 보인다. [뉴시스]
최근 정의연 기부금 사용 의혹 압수수색이 진행된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 소장이 지난 6일 밤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압수수색 당시 압수품을 옮기는 검찰, 그 뒤로 할머니들의 모습이 담긴 현수막이 보인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최근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기부금 사용 의혹과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이 숨진채 발견됐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의 지인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밤 10시 35분경 경기도 파주시 소재의 A씨 자택이 잠긴 것을 확인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강제 개방하고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현재 경찰 등 관계당국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은 8일로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관리해오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평화의 우리집’은 지난 2012년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명성교회에게 지원받아, 서울 마포에 조성한 위안부 피해자 쉼터로, 고(故) 김복동 할머니가 생전 당시 이곳에 머물렀고, 현재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거주하고 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이 정의연 기부금 사용 의혹 관련 수사진행 과정에서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검찰은 정의연에 대한 정부 보조금 공시 누락과 더불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대협 상임대표) 개인계좌 기부금 수수 및 부정 회계 논란과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및 재매각 논란 등을 포함해 윤 의원의 부동산 매입 자금 출처까지 확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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