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유지]
모세혈관 넓혀 혈액순환 돕는 ‘자연의 색’ 가까이 해야⋯

대초원에서 사는 몽골인들은 거의 근시가 없고 평균 시력은 3.0이라고 한다. 그들의 시력이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넓은 초원에서 말과 양을 기르며 유목 생활을 하므로, 근거리보다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이 몸에 배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 초원의 녹색이 피로를 풀어주므로 시력이 좋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 몽골인들은 갓 태어난 가기를 21일 동안 어두운 방 안에서 키우는 전통이 있는데, 이것도 좋은 시력을 갖는 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외부의 강한 빛을 차단해 주어 갓난아기의 연약한 상태의 망막이 손상에 견딜 수 있도록 강화시키는 것이다. 

굴절이상은 어떻게 생기나 

외부에서 눈에 들어온 빛은 각막과 수정체를 거쳐 망막에 도달하고, 눈에 들어온 빛이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굴절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 각막이나 수정체의 굴절력에 이상이 있거나 안구 길이에 차이가 있으면, 망막에 정확한 상을 맺지 못하고 선명하게 사물을 볼수 없게 되는 것이다.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대부분의 원인은 근시, 원시, 난시와 같은 굴절이상이다. 

굴절이상의 발생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부모 중 한 명이 안경을 쓰거나 안과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 자녀도 눈이 나빠질 확률이 높다, 동양인에게 근시가 더 많은 것도 유전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을 보면 안경 쓴 아이들이 많다, 컴퓨터와 스마트 폰을 끼고 살면서 근거리 사용이 많다 보니 근시 발생도 높아지는 것이다. 여기에 운동부족,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의 과잉 섭취로 인한 영향 불균형이 근시 발병을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조기 교육을 많이 시키는 나라일수록 근시 발병률과 고도근시의 비율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교육열로는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의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므로 좋은 시력을 오래 유지하려면 어려서부터 근거리 작업을 줄이고, 멀리보는 습관을 들이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눈 운동을 자주 해 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은 휴식 시간에도 틈만 나면 스마트폰이나 오락기를 가지고 놀기 때문에, 운동량도 절대 부족하고 눈을 계속 혹사당한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 주말만이라도 아이들을 데리고 푸른 들과 산으로 떠나 눈이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

눈 건강을 위한 옥외 활동 
▲아이들을 야외 놀이터로 데려가자. 규칙적인 놀이터 시간은 운동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사회성을 길러준다.
▲공원이나 마트에 갈 때도 걸어서 가도록 한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가는 것도 교육적으로 좋은 방법이다,
▲주말에는 산이나 들, 자연 속으로 가족들과 나들이를 떠난다. 
▲아이들이 실외활동으로 즐길 수 있는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 타기 등 스포츠 취미를 길러준다. 
▲축구나 배드맨턴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게임을 한다. 

갑자기 눈으로 보는 것에 문제가 생겼다면 지체하지 말고 안과 검진을 받아 시력이 저하되는 원인을 찾는것이 중요하다, 원인 치료로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을 차일피일 미루다 회복이 안 되는 경우까지 가는 안타까운 일이 종종 있다 

눈 건강에 좋은 색 

현대인들은 수많은 전자기기에 노출이 되어 있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평소 눈의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 때 눈이 좋아하고 눈 건강에 좋은 색을 가까이 자주 본다면, 눈의 피로도를 줄여 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가까이 하면 좋은 색 

▲초록색 
눈이 좋아하는 색으로 먼저 초록색을 꼽는다. 녹색 계열은 누구나 좋아하는 자연의 색이다, 눈은 초록색을 볼 때 시야각이 가장 좁아져 눈의 피로가 낮고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모세혈관을 넓혀 혈액순환을 원활히 돕는다. 시야각을 좁게 한다는 말은 시야 중심에 있어야 감지 된다는 뜻이며, 다시 말해 눈을 자극하지 않는 색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눈의 피로가 쌓였을 때 멀리 초록색을 바라보면 피로가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원색의 녹색은 오히려 눈의 피로감과 시야를 어지럽힐 위험이 있기 때문에 칙칙한 녹색이 눈에 좋은 색이다. 학창시절 우리가 마주하여 보는 칠판은 다 녹색이다, 벽지나 커튼 등 면적이 크고 생활 환경에서 늘 주시하게 되는 곳을 녹색 계열로 꾸민다면 평소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다, 

▲주황색
우울증 치료, 신장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주황색은 눈이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지만, 사교성과 친밀감을 촉진시킨다. 주황색은 사람의 기분을 띄우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에 우울증을 막는 데 효과적이며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 준다, 
신경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가 많은 날에 주황색을 가까이 하면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빨간색
빨간색은 빈혈, 생리통, 관절통에 효과가 있는 색감으로 육체적인 강인함을 북돋아 준다. 
빨간색 불빛을 심장 부위에 비추면 적혈구가 증가하고 발바닥에 비추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이렇듯 혈행을 자극하고 부족한 에너지를 회복 시킬 수 있으므로 정신적인 에너지가 부족할때도 빨간색을 쓰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노란색
노란색을 식욕 증진과 위장 계열의 질병에 효과적이며,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밝고 유쾌한 기분을 갖도록 돕고, 신체의 저하된 기능을 보강하고 신경까지 강화시켜 준다. 또한 운동 신경계의 작용을 원활하게 하여 근육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게 한다. 

☞피해야 하는 색 

▲파란색

짙은 파란색은 신뢰도를 주는 색이지만, 눈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파란색은 채도가 높아 눈의 피로가 높아지는데. 초록색을 볼때보다 눈의 피로가 약 10배 정도 높아진다고 하니 아름다운 가을 하늘이라고 푸른 하늘을 너무 오래 보는 것은 좋지 않겠다, 
반면 파스텔톤이나 회색이 가미된 파란 색은 불면증과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색으로, 정신 능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불면증으로 고생한다며, 이불이나 벽지를 파란색 계열로 바꿔보자, 또한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 긴장감과 불안함을 가라앉혀 스트레스성 폭식을 줄일 수 있다 ,

▲흰색
검은색은 빛을 흡수하고 휜색은 빛을 반사한다는 사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흰색은 자외선을 받는 그대로 반사시켜 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겨울 스포츠인 스키장에서는 반드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고글을 착용화는 것이 중요하다. 
녹색이나 주황색이 눈이 좋아하는 색이므로 ,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핸드폰이나 컴퓨터 배경 화면의 색도 이 두가지 색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압구정 밝은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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