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19.[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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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강대산 기자]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더불어민주당, 3, 경기 화성시을)은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를 두고 편집을 하는 언론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언론개혁의 과제로 포털의 뉴스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실에서 <폴리뉴스> 창간 20주년 특집으로 진행된 김능구 대표와 정국진단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은 언론개혁과 관련해 그 의미와 국내 포털 사이트의 공정성 및 영향력, 공영방송의 중립성 등의 주제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솔직하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네이버 알고리즘 공정성 문제를 언급했다. 최근 포털의 뉴스 편집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며, 국회 과방위와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달 14일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한성숙 대표를 만나 뉴스 검색 알고리즘 조작 의혹을 항의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 위원장은 똑같은 기사도 네이버와 다음에서 전혀 상반된 내용의 댓글이 달린다. 어떻게 편집을 해 이런 결과가 나오는 현상이 발생했는지 궁금하다여당도 야당도 네이버나 다음카카오의 뉴스 편집 문제에 대해 불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상임위 차원에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심도깊은 논의를 하기로 여야간사와 합의하고 일정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계·언론계 일각에서 제기된 국내 주요 포털이 기사를 구글식 아웃링크(포털에서 기사를 클릭하면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해 기사를 표출하는 방식)로 제공 방법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아웃링크 방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포털이 편집을 하는 언론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언론개혁의 과제로 포털의 뉴스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필요가 제기된 원인을 두고는 우리나라는 포털 메인페이지를 만드는 과정이 독특하게 발전했다. (이용자가) 검색해서 사용하기 편하게 하려고 시작했는데 그게 아니라 제3의 권력이 됐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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