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4번 뽑은 박형준 후보 [뉴시스]
기호 4번 뽑은 박형준 후보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국민의힘은 8일 기호추첨을 시작으로 24일간의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정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3층 강당에서 후보 4명(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대상으로 ‘서울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을 통해 후보들은 1~4번을 배정받으며 이후 후보자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서울시 비전과 공정 경선 서약을 하고 언론인들과의 질의 시간을 통해 본경선 승리를 위한 각자의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후보들은 미디어데이 이후 오는 16일부터 3차례의 일대일 토론회와 1번의 합동 토론회를 진행한다. 설 연휴 전에는 토론회가 예정돼 있지 않으나 조 구청장은 본경선이 100% 시민투표로 이뤄지는 만큼 경선 흥행과 후보자들의 정책 비교를 통한 경쟁을 위해선 연휴기간 토론회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부산에서는 지난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오른 4명의 후보가 모여 ‘미디어데이’를 갖고 추첨을 통해 기호를 정했다. 추첨에서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번, 이언주 전 의원이 2번, 박민식 전 의원이 3번,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4번으로 확정됐다.

박성훈 후보는 정치 세대교체를 앞세웠으며 이언주 후보는 여성 단체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후보는 “박민식이 될 때 드라마가 되고 부산시민의 감동이 된다”고 호소했고, 4번 박형준 후보는 미국 링컨 대통령의 리더십을 거론하며 “확실히 이길 사람을 뽑아야 한다. 국민의힘에도 나라를 맡겨도 되겠구나 하는 걸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부산시장 후보들은 오는 14일부터 3차례 일대일 토론회와 25일 합동 토론회를 가진다.

서울과 부산 모두 본경선은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 100% 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3월4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서울 본경선 최종 승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제3지대’ 단일화 논의에서 결정되는 후보와 최종 야권 후보를 놓고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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