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브랜드 사업의 지속적 성장...‘유통‧상사분야 전문 기업’ 기반 구축

[LS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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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주식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개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대표증권시장인 유가증권시장(KOSPI)은 1956년 개장 이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POSCO, LG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대형 우량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150조 원 규모의 시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KOSDAQ)도 시장 개설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세계 주요 신시장 중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으로 인정받아 해외 유망기업들이 상장하는 등 질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시장으로 평가 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IT, BT 관련 기술주와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게임 등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젊은 시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요서울 증권 거래소‧코스닥 등의 유가 증권 시장에 등록돼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소개해 본다.


- “상호보완성 큰 해외 시장 주목...미래 성장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
- 구동휘 E1 COO 전무, 오는 3월 말 LS네트웍스 등기이사 선임 눈길



LS네트웍스는 LS그룹 내 소비재부분 핵심 기업으로, 신발류, 의류, 등산ㆍ운동경기 용품 등의 제조 및 유통, 판매 등을 목적으로 1949년 설립했다. 현재 LS네트웍스는 기존 브랜드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며 유통과 상사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사업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사업 구조 개선 눈길
브랜드력 향상 노력


LS네트웍스는 스포츠브랜드 프로스펙스를 보유한 기업으로 국내 스포츠 브랜드 중 역사와 인지도 면에서 가장 독보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특히 2016년도에는 역신장 브랜드의 정리 등 사업구조개선을 통해 선택과 집중의 사업 구조로의 변화를 도모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직소싱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브랜드 방향성 재정비, 물류시설 재정비 등 사업구조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 기획 및 유통에 앞장서고 있다. 2018년 출시한 ‘프로스펙스 오리지널’ 라인의 제품으로 브랜드의 확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2020년에는 오리지널 로고로의 브랜드 통합작업의 연장선에서 브랜드 캠페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브랜드력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S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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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는 글로벌 상사 사업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다. 수출입, 삼국간 무역, 수입유통 등 사업 기능을 다원화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 유망 중소기업 제품, 플랜트 등을 수출하고 기계, 설비 및 원자재 수입을 적극 추진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S네트웍스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서남아 등 한국과 상호보완성이 큰 시장에 주목하고 2011년에는 전략 지역인 러시아 모스크바 및 블라디보스톡에 지사를 개설해 현지 밀착 영업을 위한 거점을 마렴해 왔다.

또한 폐기물 처리 및 중장비 사업, 자원 트레이딩, 전력/플랜트 사업 등으로 아이템을 다변화해 주요 공급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측은 “신흥 시장에서의 신규 사업 기회 확대, 자원 확보 경쟁 및 친환경 사업의 급속한 성장 등 변화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기존의 종합상사와는 다른 전략을 마련했다”며 “오거나이징, 리스크 관리, 글로벌 네트워킹 등 상사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지향적 자원, 에너지 분야로도 영역을 넓혀 상사형 사업 기반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너가 3세 구동휘 E1 COO
LS네트웍스 등기이사 선임


최근 LS네트웍스는 LS그룹 구자열 회장의 아들이자 오너가 3세인 구동휘 E1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가 오는 3월말 LS네트웍스 등기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식 시장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S네트웍스에 따르면 제7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E1은 LS네트웍스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81.7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 전무는 그동안 LS일렉트릭 및 지주사 LS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온 바 있는데,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전무는 2013년부터 그룹 지주회사인 LS와 LS일렉트릭 두 곳에서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E1과 LS네트웍스 등 계열사 경영으로 보폭을 확대하면서 영향력을 높여 눈길을 끌었다. 구동휘 전무는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해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LS Value Management 부문장 등을 거쳤다. LS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LS그룹 3세 경영인들이 중책을 맡아 회사 성장에 매진하라는 의미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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