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어비스컴퍼니 제공]
선미 [어비스컴퍼니 제공]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내가 무대에 다시 서서 공연할 수 있고, 곡을 쓰는 이유는 미야네(팬덤 명) 뿐이다.”

가수 선미가 팬들을 향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싱글 앨범 ‘꼬리 (TAIL)’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다.

데뷔 15년차가 된 선미는 “벌써 서른이다.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박미선 선배와 촬영을 했는데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라는 말을 해주셨다. 그런데 똑같은 말을 박진영 PD님이 해준 적이 있다. '아직까지 내가 잘 버티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가요계에 데뷔해 최정상 그룹의 멤버로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솔로 가수로 다시 도전해 정상에 오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대해 선미는 “사실 부담감이 많다. 이번에도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었다”며 “무대 10분 전까지만 해도 '나 진짜 모르겠다. 못하겠다'고 그랬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마음이 약간 힘들었다. 어느 순간 스스로 한계를 정해놔 버렸더라. 적어도 나는 나를 믿어줘야 했는데 내가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고 많이 지쳤었다"고 고백한 선미는 그 모든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컴백할 수 있는 낼 수 있던 단 하나의 이유로 ”미야네”를 꼽았다.

한편 23일 오후 6시 공개된 선미의 타이틀곡 ‘꼬리’는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을 적극적이고,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 색다른 리듬감과 캐치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선미와 프란츠가 공동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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