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첫날 '현장경영'…별도 취임행사 생략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 첫날 '현장경영'…별도 취임행사 생략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0.03.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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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적극 협조해 코로나 피해기업 살리는 데 앞장서자"
손태승(왼쪽 두 번째)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권광석(세 번째) 신임 우리은행장이 25일 남대문시장지점을 방문해 코로나19 금융지원 업무로 분투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연임 첫 날,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을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손 회장의 연임이 최종 의결된 후 첫 일정으로 영업 현장을 방문한 후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긴급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손 회장은 “주총에서 주주들이 연임을 지지해준 것으로 형식은 충분하다”며 별도 취임 행사를 일체 생략하고 권광석 신임 우리은행장과 남대문시장지점으로 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고객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을 점검하자는 취지다.

남대문시장지점은 약 300명의 소상공인이 총 100억원 수준의 긴급대출을 신청한 곳이다. 손 회장은 코로나19 피해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장 내 지점을 직접 선택해 방문했다. 여신 지원으로 밤낮 없이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원들의 현장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권 행장과 즉석에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손 회장은 영업점 방문을 마치고 즉시 그룹 CEO들을 화상회의로 소집해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다. 손 회장은 회의를 통해 “현재는 코로나19에 대한 재난 위기 대응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비상경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존의 위원회를 코로나19대응반, 경영리스크대응반, 민생금융지원반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편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손 회장은 정부 방침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그는 "전날 대통령께서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통해 기업구호긴급자금을 투입하기로 발표한 만큼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는 우리금융이 중소·소상공인은 물론 중견·대기업까지 포함한 코로나 피해기업 살리기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손 회장은 긴급회의 말미에 지주사와 긴밀히 협조체계를 갖추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재난 위기 대응에도 경각심을 유지하되 코로나로 인한 장기적 경기 침체를 상정해 그룹사별로 최악의 경영환경에 대비한 시나리오까지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며 "‘대응-회복-성장’이라는 위기경영 단계에 맞춰 전 그룹사가 철저히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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