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매경휴스탁 상무이사의 ‘대선예비주자의 성명학’분석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가도, 이명박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가 막는다?”

이름으로 사람의 기운과 성격, 대인관계, 그릇의 크기, 미래 등을 풀어내는 ‘광미성명학’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 ‘What's your name?(이름의 엄청난 비밀)’ 저자인 조현아 전 매경휴스닥 상무이사는 지리산 화엄사에서 수도중인 광미 정염 황돈스님을 만난 것을 계기로, 이 스님이 30여년간 연구해온 명성학을 ‘광미성명학’으로 체계화했다. 첫 문구는 성명학으로 풀어낸 18대 대선의 대표적 양상이다. 저자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 지존을 꿈꾸고 있는 잠룡들의 이름에서 그 미래를 풀어놨다.

보수진영은 그 특성상 지지하는 후보가 잘 바뀌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의외의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이 진보진영보다 더 낮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 거론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정몽준 최고위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에 대한 운세 풀이가 이뤄졌다.

박근혜 전 대표의 이름은 음양오행상 윗사람과 상생이고, 아랫사람과는 상극이다. 윗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는 반면 아랫사람의 도움은 받지 못할 운이다. 그래서 지금도 유세현장에 가면 노인들이 박 전 대표를 너무 좋아한다고 하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육영수 여사에 대한 추억 때문이기도 하지만, 박 전 대표가 가진 기본적인 기운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한글주역상 택화혁, 택산함, 택수곤괘다. 말년의 택수곤괘는 될 듯하지만 결과적으로 잘 안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 내면이 대인의 풍모를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의 우두머리를 할 사람이고, 특히 독신으로서 권위적인 자리에 높이 올라가는 운을 갖고 있다.

광미명성학상 박 전 대표의 이름에서 유의할 부분은 택수곤괘다. 말년에 나타나는 운으로 곤란한 입장에 놓여진다는 의미고, 이명박 대통령과의 경선 패배를 암시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면 대권의 뜻을 이루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위아래 주변 사람들이 모두 도와주는 기운을 타고 났으며, 말년에 실패의 운이 있다. 한문주역은 천뢰무망, 건위천, 천풍구인데, 건위천의 경우 권위적인 자리에 오른다는 의미가 있다. 광미명성학상 한문 이름이 아주 좋다. 중년과 말년에 노룡득운지상이 두 개나 들어 있는데, 아주 큰 부자로 살고 큰 뜻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재물과 관련한 운만 많고, 권력에 대한 운은 약한 편이다.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정몽준 최고위원, 권력에 대한 운 보완 필요

김문수 경기지사는 한글이름은 좋으나 한자이름의 운이 강하지 않다. 한글이름에서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통솔운이 있다. 한문으로 풀어봐도 중년이후로 가면서 점차 자신의 일을 완성시켜가고 그 명성을 떨치게 돼 있다. 그러나 남을 비판하는 기운이 있어 이 기운을 눌러줄 필요가 있다. 어려운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재주를 갖고 있다. 광미명성학상 김지사의 이름 설계도는 평화 때보다는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오히려 능력을 발휘하는 운세다.

야권의 후보들은 여권에 비해 이름의 기운이 약한 편이다. 아직 시대의 운이 여권에 있어 보이기도 한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외에 의외의 인사들도 있다. 이들이 현재 드러난 후보들보다 더 강한 기운으로 어느 순간 뛰어 오를지 모를 일이다.

정동영 전 의원은 음양오행상 윗사람과는 주로 갈등관계에 있게 되고 아랫사람들을 잘 챙긴다. 중년에는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부침이 심하고, 말년에는 의협적이며 영웅적인 기질 때문에 정의로운 일이라면 앞뒤 돌보지 않고 뛰어들어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한문 주역상 정 전 의원은 나라를 경영할 풍모를 지니고 있다. 인물의 크기를 나타내는 주역 괘에 실패 운이 없기 때문에 정 전 의원은 차기 대권에 실패해도 결국 극복해 나가게 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정치적 평가나 행보가 어떻든 많은 사람들이 따르며 승패를 떠나 사람이 언제나 주변에 머무른다. 말년에 대사경륜운이 있어 의지가 굳고 충실하며 과단성이 있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대업을 성취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손 전 지사를 따르지만 참모의 운은 없다. 그것은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과 진정으로 본인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참모를 고를 때 주변의 얘기를 더 듣는 게 좋다. 손 전 지사는 대권 도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의원은 정치권에서 장수로 기억될 것이다. 주역상 택천쾌괘로 장애물이 있으면 과감하게 제거하고 나가야 할 운이며, 택화혁은 ‘개혁의 지도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개혁의 방향에 서게 될 운명이다.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만인을 포용하면 더 크게 성공한다.


박근혜 앞 길 이명박·이회창이 막는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이름은 말년에 박근혜 전 대표처럼 택수곤괘가 들어 있다.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또 한자 이름에 진위뢰쾌까지 들었다. 이 총재는 2번의 대선에서 사람들이 몰리며 큰 소리를 쳤지만, 결국 실속이 없었다. 이 총재는 음양이치상 제방이 물을 막는 형상이어서 이 총재가 박 전 대표의 앞 길을 막을 수 있다.

저자는 또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상극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의 앞길을 막는 기운이 있다고 해석했다.

참고 사례도 덧붙여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본인의 이름에 대권운이 없었으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이름에 ‘신자군왕지역’이 들어 있었다. 왕의 바로 옆에 앉아 있다는 의미다. 김 전 대통령은 부인의 운으로 대통령을 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본인의 운이 약해도 부인이나 자식들의 운이 좋아 대권을 잡을 수 있다. 더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부인과 자식들의 이름까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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