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0만6898명, 사망자 4명↑ 1756명…어제 4만4877건 검사, 양성률 1.49%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8일 이후 89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3명, 해외 유입은 15명이다. [뉴시스]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8일 이후 89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653명, 해외 유입은 15명이다. [뉴시스]

[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668명으로 나타났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18일(621명) 이후 48일 만이다. 특히 이날 하루 확진자 수는 국내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 직전인 올해 1월8일(674명) 이후 89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역발생 653명 중 수도권 413명, 비수도권 240명… 비수도권 36.8% 달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68명 늘어 누적 10만6898명이라고 전했다. 전날(478명)보다 190명이나 늘어나며 곧바로 600명대로 올라섰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의 잔불이 완전히 꺼지기도 전에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발 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나온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4번, 600명대가 1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544.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23.7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653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460명)보다 크게 늘어 6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600명 선을 넘은 것은 1월10일(623명) 이후 87일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6명, 경기 17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413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의 63.2%에 달했다. 비수도권은 대전 61명, 부산 38명, 울산 26명, 경남 25명, 대구·강원 각 16명, 충북 15명, 충남 11명, 전북 10명, 경북 9명, 전남 7명, 제주 3명, 광주 2명, 세종 1명 등 총 240명(36.8%)이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한 누적 확진자는 10개 시도에서 최소 164명으로 늘었다. 또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전날까지 총 290명이 확진됐고, 인천 연수구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 및 다중이용시설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최소 56명에 이른다.

위중증 환자 3명 줄어 총 109명…17개 시도 모두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전날(18명)보다 3명 적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인천(4명), 서울·경기·충북(각 2명), 충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9개 국가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5명이다. 나라별로는 헝가리가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방글라데시 각 2명, 인도네시아·파키스탄·이라크·터키·아르메니아·미국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98명, 경기 175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42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756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9명으로, 3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 된 확진자는 565명 늘어 누적 9만7천928명이고,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9명 늘어 721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96만6167건으로, 이 가운데 778만462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464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4877건으로, 직전일(5만2470건)보다 7593건 적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9%(4만4877명 중 668명)로, 직전일 0.91%(5만2470명 중 478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96만6167명 중 10만6898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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