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10년 만에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서울시장직에 복귀하면서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측근 인사가 물갈이되는 등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 개편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전 시장의 재임 당시 중용된 이른바 ‘박원순 사람들’은 선거 전에 이미 줄줄이 사퇴했다. 시장이 바뀌면 1급 이상 고위 간부들이 일괄 사표를 내는 관행상 1급 간부들의 교체도 예상된다. 오 당선자의 선거 캠프 인사와 서울시장 재임 당시 함께했던 올드보이(OB)들이 서울시에 함께 입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제공=오세훈 캠프]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 [사진제공=오세훈 캠프]

선거 캠프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인물은 오 당선자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다. 강 전 실장은 오 당선자가 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난 2000년 보좌관으로 첫 인연을 맺은 뒤 야인 시절에도 오 당선인을 보좌하며 20년 넘게 함께한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이창근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아 오 당선자를 도왔다.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현경병 전 의원, 전략특보인 권택기 전 의원 등도 측근 인사다. 오 당선자 캠프 여성 실무진 중 하나인 문혜정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았던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등도 거론된다. 캠프에서 함께 뛴 류관희·박찬구 전 서울시의원 등의 서울시 입성도 점쳐진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