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치열한 배터리 전쟁을 치르는 동안 폭스바겐이 배터리 정책 전환을 선언하는 등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어부지리로 중국 배터리 기업이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분쟁’이 극적인 합의로 마침표를 찍었다.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지 만 2년만이다. 이번 양사의 최종합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결과다.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양사는 합의에 이르렀고 발표 형식 등을 각사 내부 프로세스를 거쳐 협의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결정했던 SK이노베이션의 수입금지 조치는 무효가 되면서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도 차질없이 운영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양사 배터리 분쟁에 대한 ITC의 영업비밀 침해 최종 판결에 대해 11일(한국시간 12일 오후 1시) 안에 거부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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