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8.26. [뉴시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600~700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유행이 확산 중인 상황이지만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재조정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또는 영업 시간 제한 등의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즉답 드리기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며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사전 설명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5월2일까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 중이다. 단 정부는 유행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재조정과 영업 시간 제한 강화 등의 조치를 진행하기로 밝힌 바 있다.

1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670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624.6명이 감염됐다.

정부가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기준은 1주 평균 400~500명 감염인데, 지난 3월11일부터 400명, 4월6일부터 500명, 4월12일부터는 600명을 넘어섰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떤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렵다는 건 다들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거리두기 단계와 관련한 발표를 하더라도 일선 현장에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발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이행하게 하고, 그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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