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제공=강태린 후보 캠프]
강태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제공=강태린 후보 캠프]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지난 4.7재보선에서 청년세대는 더 이상 정치에 무관심한 세대가 아님이 드러났다.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청년 세대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중이다. 국민의힘은 6.11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도부에서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청년최고위원 자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3일 첫 청년 최고위원 경선 도전자가 나왔다. 바로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협부위원장을 맞고 있는 강태린 후보다. 강 후보는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공정한 청년 정치”를 강조했다. 일요서울은 지난 17일 여의도 모처에서 강 후보를 만나 출마 이유를 물었다. 

-“국민의힘, 희생·화합·통합 실천하는 지도부 구성돼야”

-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다. 유아기 때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경기도 의왕시 비닐하우스에서 가난하게 살았다. 어른이 되면 사업을 해서 나처럼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사업가가 되고 싶었다. 남대문경찰서에서 의경 생활을 하면서 내가 가야 할 길은 사업보다는 입법을 할 수 있는 정치를 하자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제대 후 미국으로 정치학을 공부하러 떠났다. 방학 때 잠깐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에서 사귀던 여자 친구와 결혼을 했고, 대한민국을 너무 사랑해서 세 아이 중 두 아이가 미국에서 생겼지만 한국에서 출산을 했다. 

-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남대문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하면서 민주주의의 파괴 현장을 봤다. 민주주의를 노래하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현장을 약 2년간 지켜보며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유학 후 돌아와서 조국 사태와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정을 보며 지난 2020년 총선에 예비 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으로 정치 현장에 뛰어들었다.  

- 청년최고위원 도전한 이유는. 
▲ 정권교체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서다. 지난 4월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은 처음 2030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사실 우리당이 잘해서 받았다기보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실정과 폭정으로 청년층이 우리당에 표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즉 우리당이 변화와 혁신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청년들이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저는 정권교체를 위해 2030 청년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또 우리당 청년들을 보호하고 양성해 당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고 싶다. 그래서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게 됐다.   

- 청년세대를 위한 강 후보의 주요 공약은 무엇인가. 
▲ 첫째, 국민의힘에 상설 기관으로 2030 청년육성센터를 추진할 것이다. 그곳에서 우리 당을 이끌어갈 청년 정치인과 당직자를 양성할 것이다. 둘째,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피선거권을 21세로 하향 조정을 공론화해 계류 중인 법안을 최종 공포의 단계로 이끌 것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자발적 정치 참여를 높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총선에 출마한 청년 후보들에게 선거를 위한 당비를 당에서 전액 지원하도록 추진하겠다. 청년이 총선 후보가 되더라도 돈 걱정에 망설이지 않게 하겠다. 
 
- 지금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있다면 해결 방안은.
▲ 희생정신이 약하다는 것이다. 희생이라는 것은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당과 국민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하는 것이다. 그런 희생정신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많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지난 총선 때 공천 과정에서 사천을 했다는 이야기가 많다. 당시 민주당과 비교될 정도로 공천 잡음이 많았다. 자신들의 권력이나 욕심을 내려놓고 국민을 바라보고 공천을 했다면 더 좋지 않았나 생각된다. 

- 지난 재보선에서 청년세대가 정부여당에 등을 돌리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 정부·여당이 청년계층 이동사다리를 걷어찼기 때문이다. 얼마 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1억 원을 돌파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정부·여당의 계속된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이제는 청년들이 서울에 집을 구입하기 힘들게 됐다. 심지어 대출까지 막았다. 이제 우리 부모님 세대처럼 열심히 일해 대출받아 집 사고 월급으로 조금씩 갚아나가는 것은 꿈이 됐다. 그리고 공정의 가치를 무너뜨렸다. 대표적 사건이 ‘조국사태’다. 조국 전 장관 외치던 공정은 이중 잣대였다. 

- 전당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어떤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 희생과 화합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지도부가 구성되어야 한다. 이번 지도부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해야한다. 그렇게 하려면 새 지도부는 희생으로 화합을 이끌어 내야한다. 지난 대선에서도 지도부가 희생과 화합의 정신을 실천했다면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만큼은 지도부가 희생의 가치를 앞세워 화합과 통합을 이끌어내 정권교체를 이루길 희망한다. 

- 내년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다. 어떤 인물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보나. 
▲ 국민을 하나로 화합하고 망가진 경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인물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 분열시켜 갈등을 양분 삼아 정치를 했다. 다음 대통령은 국민의 화합과 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문 정부 4년 동안 망가진 경제를 다시 재건 할 수 있어야 한다. 

- 청년세대로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는 본인의 소신과 신념을 잘 지키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길게 설명 안 해도 그분이 걸어온 길을 보면 알 수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 위대한 미래가 대한민국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오직 국민들의 희생으로 폐허에서 일어났다. 우리 국민의힘 또한 희생과 화합으로 하나 되고 그것을 동력 삼아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룰 것이다. 그리고 이 바탕에 저 강태린과 2030 청년들이 함께할 것이다. 국민들께서 저에 대한 많은 응원과 격려 그리고 건전한 비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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