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는 증상이 발병 후에 치료시 통증이 심해져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늘어난다. 치과 치료 종류는 충치치료, 잇몸치료, 교정치료, 턱관절치료, 구내염 치료, 구강악안면 치료 등이 있으며, 아동이  대상인 소아치료는 영구치 확인, 과잉치, 결손치 발견이 추가된다. 

일반적으로 충치가 발견되면 치아의 썩은 부분을 제거하고 치아 상태, 충치 크기와 전이 범위, 심미성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적절한 충전제를 선택해 우식 부위를 덮어준다. 이때 치과치료는 아말감, 레진, 인레이, 크라운 등의 치과보철을 사용한다. 치과보철물은 충치나 기타 이유로 치아결손과 상실되는 부분에 한해 유실된 치아를 대신하는 기능을 해주고 자연치를 보존한다. 

가장 먼저 아말감은 주석, 구리, 은, 수은 등의 재료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재료는 충전이 쉽고 굳은 후 내구성이 단단하여 오랫동안 충치 충전재로 사용되어 왔으며 보험이 적용되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말감은 환자가 구강위생관리를 깨끗하게 해주면 약 90%가 10년 이상 쓸 수 있다.

또한 강도와 내구성, 마모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서 씹는 힘에 잘 버텨준다. 치아에 장착된 후 일주일부터는 자연 팽창해 아말감과 치아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틈을 메꾼다. 

아말감의 단점은 충전 후 굳는 시간이 길어서 약 24시간 후부터 치음식을 먹을 수있고, 입에서 금속 맛이 나는 갈바니즘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다. 또한 치아 색이 아니기 때문에 심미성이 떨어지며, 인접 치아에 변색 및 반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일정한 모양과 크기를 위해 충치보다 치아 삭제량이 높아 질 수 있다. 게다가 일정 시간 치아의 접착이 필수이기 때문에 이 시간을 엄수하지 못했을 경우 치아에 접착이 잘 안 되고 깨진다는 단점이 있다. 무엇보다 2차 충치 등의 문제로 인해 충전된 아말감을 제거할 때 분쇄물이 입 안에 퍼지면서 수은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다음으로 레진 치료는 자연치아의 구조 중 치아의 겉면인 법랑질 부분에 초기 충치가 생겼을 때 치료하는 방법으로 통증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예민한 환자의 경우 시리고 단맛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레진치료는 만 12세까지에는 보험적용이 된다.

보험적용 범위는 치아우식증에만 해당이 되고 치아 마모나 파절에는 적용이 되지 않다. 또한 영구치에만 해당이 되고 유치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 레진치료는 당일 충전이 가능하고 치아 삭제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심미적으로 치아색과 비슷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치아와의 접착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장점이 있다. 

다만 레진은 재료의 변색이 나타날 수 있으며 광중합 시 수축으로 인한 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 교합력이 약해 아말감보다 마모에 견디는 힘이 다소 부족해 수명이 짧고 수축하는 성질이 있어 대량으로 충치 부위를 수복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단점이 있다. 

다음으로 인레이(inlay)는 치관 수복의 한 형태로 우치의 이환부가 자연치료가 불가능할 때 인공물로 본래의 형태를 수복하고 기능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치료다. 치아의 붕괴 정도가 비교적 작아 치아 내에 들어가는 것을 형태를 말한다. 씹는 면 부위의 충치 범위가 때우는 것 이상의 범위이거나 치아 마모가 심할 때 등 결손의 작은 범위를 어느 정도 벗어나 본을 떠 씌우는 치료가 필요할 때 하는 치료라고 보면 된다. 인레이 치료는 당일에 끝나는 레진치료가 어려울 때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충치 발생 범위가 좁은 편에는 인레이 치료가 가능하고 넓은 범위에 충치가 생겼다면 온레이 치료가 필요하다. 치아의 위쪽에 교두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교두 안쪽에 패인 자리에 충치가 발생하면 인레이를 적용할 수 있고, 교두를 넘어 수복이 필요하다면 온레이 치료를 시행한다.

인레이와 온레이의 종류로는 세라믹 인레이와 세라믹 온레이, 레진 인레이와 레진 온레이, 골드 인레이와 골드 온레이 등이 있다. 세라믹은 충치 수복 부위가 넓어서 레진과 아말감으로 치료가 불가능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금니와 비슷한 수준의 정밀 세공이 가능하며 심미성과 강도가 뛰어나고 비용도 많이 든다. 레진은 치아와 같은 색깔이므로 심미성이 높은 재료로서 비용도 저렴하지만 강도가 약하고 변색될 수 있다. 골드는 강도와 경도가 자연치아와 유사하여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나 심미성이 떨어짐으로 전치부에는 사용이 불가하다. 

크라운(crown)은 충치와 파절 등 치질의 결손이 인레이를 벗어나 범위가 큰 경우에 치아 전체를 덮어 씌우는 식의 형태로 본을 떠서 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치아 전체의 형태와 기능을 회복하는데 의의가 있다. 충치치료에서는 가장 최후 단계 치료로 볼 수 있으며 대부분 신경치료를 하고 씌우는 경우가 많다. 크라운은 신경치료로 약해진 치아를 감싸주어 자연치아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해준다.

크라운의 종류로는 골드크라운, 금속 크라운, 골드 도재관(PFG), 금속 도재관(PFM), 전부 도재관(지르코니아) 등이 있다. 골드크라운은 변색과 부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생체친화성이 우수하며 재료 중 가장 정확도가 높다.

다른 금속보다 접합성과 유연성이 높으며 정밀한 제작이 가능하고 강도가 자연치아와 비슷하여 튼튼한 것이 특징이며 단점은 비심미적이라는 것이다. 도재관은 치아 색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경제적이다. 단점은 골드크라운에 비해 치아삭제량이 많고 도재의 파절이 발생될 수 있다.

포셀린 크라운은 치아와 거의 유사하며 심미적이지만 강도가 약하므로 앞니에만 사용한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은 인공 다이아몬드 재질로 포셀린 크라운의 단점인 강도를 보안한 심미적이어서 앞니와 어금니에 사용이 가능하다. 
<김재호 치과 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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