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나이 들어가면서 각 기관과 기능이 노화되며 퇴행성으로 변화된다. 누구도 노화를 막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섭리이며, 신체 중에서 가장 빠르게 노화되는 기관은 바로 눈이다.
 
노안의 증상
 
40대쯤이면 노안이 시작되는데,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사용량이 증가되면서 발생하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눈이 침침해지고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
 
눈 속 기관인 수정체는 동공으로 들어오는 빛을 수축과 이완으로 사물의 초점을 또렷하게 맞춰주는 역할을 하는데, 노안이 진행될수록 수정체가 탄력을 잃고 비대해진다. 그 때문에 빠르게 포점을 맞춰야 하는 수정체의 활동이 둔해지면서 가까이 있는 사물이 흐릿하게 잘 안 보이게 되는 것이다,
 
▲색깔의 구별이 힘든 황화현상
 
눈 속 수정체는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수정체의 단백질 조직은 자외선을 많이 받게 되면 노화가 진행된다. 자외선에 노출이 반복되면서 자외선을 흡수한 수정체에 색소가 형성되어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이를 황반 현상이라고 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색을 잘 구분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파란색이나 초록색, 보라색과 같은 청색 계열의 색을 분간하기 어려워지고 파란색이 황갈색으로 보이게 된다.
 
▲대비 구분이 어려워지는 증상
 
대비는 색이나 밝기의 차이로 대상을 다른 물체와 배경으로부터 구별하는 시각적인 특징이다. 젊은 수정체는 빛에 따라서 민감하게 조절되지만, 수정체가 노화되면 이러한 구분이 어려워진다.
 
▲눈부심이 심해지는 증상
 
노안이 진행되면 수정체가 점점 두꺼워지고, 빛이 망막에 도달하기 어려워지며 수정체 내에 들어오는 빛이 퍼지면서 눈부심 현상도 심해진다. 60대는 20대에 비해 눈부심에 대한 민감도가 3배 정도 증가하게 되니, 집안 조명의 밝기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빛과 어둠에 대한 반응이 현저하게 둔해지는 현상
 
동공은 카메라의 조리개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 노안이 진행되면서 빛에 대한 반응속도가 느려지고 동공의 크기도 작아진다. 그 때문에 동공을 통과하여 수정체에 도달하는 빛의 양이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노인이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이동할 때, 빛에 대한 적응 시간이 오래 걸려 순간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안구 건조 증상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쉽게 눈물이 말라 눈이 건조해지고 따갑거나 이물감이 들기도 한다. 이외에도 노안이 진행되면서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노안을 막을 방법은 없지만 개인적인 차이는 노력에 의해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며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다.
 
평소 자외선 차단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와 함께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이용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된다.
 
눈의 충분한 휴식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틈틈이 눈을 감거나 5~10분간 다른 곳을 응시하는 등의 휴식을 주어 눈의 피로를 덜어줘야 한다. 또한 작업을 할 때는 어두운 곳에서 하는 것을 피하고 밝은 조명을 사용하면서 일하도록 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
 
블루베리, 당근, 시금치, 결명자 등 비타민과 루테인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틈이 날 때마다 눈 운동과 지압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눈 운동법은 8자 운동법으로 엄지손가락을 들고 팔을 쭉 뻗은 다음 일정한 리듬으로 8자를 그린다. 이때 고개를 움직이지 말고 시선을 이동시켜 4초씩 두 번 반복한다. 또 벽에 숫자를 순서 없이 붙인 후 적당한 거리에서 숫자를 순서대로 눈으로 읽는 방법이 있다. 눈 지압은 눈의 안쪽 꼬리와 코 사이의 움푹 들어간 자리를 엄지와 검지로 지그시 눌러 사이로 가볍게 눌러주면, 눈을 일시적으로 밝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인공눈물 점안
 
안구건조 증상은 노안을 앞당길 수 있으므로 미리 인공 누액을 점안하여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도록 한다.
 
노안 치료 방법
 
▲사진기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눈의 모양체 근섬유의 기능을 증가시키는 공막에 밴드 조각을 수술적으로 삽입하여 근섬유가 신장하여 렌즈의 조절력이 증가되는 방법이 있다.
▲사진기의 렌즈 역할을 하는 각막의 변형 술로 노안을 교정하는 전기 열전도성 각막성형술이 있는데, 작은 비늘을 각막에 찌러 고에너지 주파수를 이용하여 열을 발생시켜 각막의 콜라겐을 응고하게 하여 굴절율을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각막 절제술로 각막의 굴절율을 높여주는 방법이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으나, 효과는 1년이 채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사진기 렌즈 역할을 하는 눈 속의 수정체 변형을 통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거나 수정체 제거 없이 수정체 앞부분에 적절한 조절력이 있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 있다.
 
<압구정 밝은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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