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자연친화 문화도시로 알려진 성동구는 도성의 동쪽이라는 지역 유래명으로 인구 30만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이다. 서울의 특색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성동구는 유서깊은 공간에서 계절마다 문화행사가 줄을 잇는다. 성동이 보이는 라디오 행사부터 내 손안에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 행사와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개최 등이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의 부도심권으로 동호대교, 성수대교가 한강을 가로지르고 있고 지하철 2, 3, 5호선과 분당선, 경의선이 통과해 강북과 강남을 잇는 도심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왕십리역을 중심으로 남부지역은 준공업지역으로 중소기업이 밀집돼 있고 중랑천과 청계천이 유입되는 왕십리, 마장, 용답 지역은 교통과 상업 중심지로 구민 고용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원지가 뚝도에 위치해 있으며 주민들의 다양한 주거, 생업, 휴식공간 되어 주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번주부터 둘러보는 성동구는 다섯 가지 테마 탐방길로 나눠보려 한다. 가장 먼저 그린 로드(Green Road)에 이어 세 갈래 물길(Three water way Road )과 트렌드 길(Trend Road )로 알려진 성수 브루클린(Brooklyn Road )을 둘러보고 성수동 카페 거리(Caffee Road)와 수제화 거리(handmade shoes Road) 순으로 명소와 명인을 소개하려 한다. 

그린로드 테마길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이기도 한 서울숲을 기점으로 대현산과 금호산을 넘어 버티고개를 지나 남산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성동구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산책코스라고 보면된다. 

자연의 품을 그대로 안겨준
‘서울숲’

숲과 도심이 있는 쉼터로 알려진 서울숲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듯한 포근한 기운이 맴돈다.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 생태공원으로 총 4개의 테마공원으로 조성된 곳으로 살아있는 동식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4개의 테마공원은 문화예술공원, 체험학습원, 생태숲, 습지생태원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곤충식물원, 나비정원, 바닥분수, 방문자센터와 커뮤니티센터가 운영 중이다. 서울숲공원은 조성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시민의 참여로 이뤄진 최초 공원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2023년 엄선한 100선 여행지 중에 한 곳인 서울숲을 둘러보는 시간은 성인 기준 약 4시간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

성동구 맛집
‘원조 콩나물 국밥’  

콩나물 국밥 앞에 붙은 ‘원조’라는 상호에 걸맞게 콩나물 국밥에 사활을 거는 주인장의 노고가 깊은 육수맛으로 보장되는 집이다. 겨울철 직장인과 인근 상인들의 허기를 달래는 국밥맛집으로 점심시간이 되면 늘 만석을 이룬다. 메뉴는 콩나물 국밥 이외에도 콩나물밥, 동태찌개, 김치찌개, 된장찌개와 더불어 구수한 청국장, 순두부, 비빔밥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벽면 한쪽에는 주인장이 사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한 흔적을 증명하는 표창장과 감사장이 걸려 있다. 훈훈한 인품과 솜씨에 걸맞는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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