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민원 분석 결과…향동지구 불법주정차·주차장 민원 많아

고양시 5월 민원분포 현황
고양시 5월 민원분포 현황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분석해 고양시민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시가 지난 5월 민원을 분석한 결과 덕은지구 민원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에는 향동지구 불법주정차 신고 민원과 주차장 운영 관련 민원이 최다 발생 민원으로 꼽혔다.

이는 향동지구 입주 시작 이후 증가한 교통량, 높은 어린이 보호구역 비율, 공사 중인 구간 존재, 좁은 도로 폭, 주차장 용지 미확보 등으로 인한 교통 정체와 주차 공간 부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양시는 현재 주차 용지를 늘리기 위해 향동지구 내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는 중이다. 향동지구 주차장 제2용지(향동동 476)는 현재 토지 매입이 완료된 상태이며, 주차장 조성을 위해 시설비 예산을 확보하는 일이 남아있다. 올해 추경예산(추가경정예산)이 확보된다면 내년 상반기 중 주차장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민원은 덕은지구의 교통 불편 해소 요청, 거주 환경 개선 요청 민원이다.

덕은지구 관할 행정동인 대덕동의 국민신문고 민원은 2월 421건, 3월 484건, 4월 400건으로 대략 400건대 수준이었으나, 5월 들어 1,132건으로 전월 대비 183%가 증가했다. 지난해 대덕동 관련 민원이 전체 661건이었는데, 작년 전체 민원보다 훨씬 많은 민원이 5월 한 달 사이에 들어온 셈이다.

민원 분석 결과, 덕은지구에는 신축 건축물 악취 및 미세먼지 문제, 공사 현장의 건축자재 방치 문제, 대형 트럭 등 공사 차량의 도로 점령으로 인한 교통 불편 문제, 공사 소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약가점으로 선정된 입주세대 특성상 영·유아 및 아동·청소년을 둔 세대가 많아, 기피시설 비설치, 공공시설 건립 등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민원이 많았다.

이와 관련해 현재 시는 덕은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 확보를 위해 버스 노선 개편 및 신설, 버스 증차를 진행하고 있다. 덕은지구와 DMC역을 연결하는 054번 마을버스 노선이 이달 19일부터 운행되고 있어, 덕은지구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리해졌다.

시는 더불어 공사현장에 강력한 행정지도도 실시할 방침이다. 도로점용 및 안전 관리, 비산먼지, 소음 등의 건설 현장 불편사항과 관련하여, 관계 공무원이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주민 불편사항 최소화를 위한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민원을 분석해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민원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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