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목과 분열, 갈등 끝내고 화합과 통합의 정치 돼야”
“공항 후적지 개발 성공시켜 동구를 글로벌 첨단경제도시로 도약시킬 것”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범위 더 넓히는 방향으로 가야”
“8월 3일을 팔공산(803)의 날로 정해 기념해야”
“지난 동구청장 선거때의 격려와 관심 지금껏 간직하고 있어”
“이순 넘은 나이에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 받아”

우성진 동서미래포럼 공동대표
우성진 동서미래포럼 공동대표

[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내년 4월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으로 이어지는 각 정당의 텃밭은 경쟁이 치열한 형국이다.

국힘의힘 텃밭인 대구의 12개 선거구 중에서 동구을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설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대구 동구을은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조명희 의원(비례대표)이 뛰고 있다.

여기에다 동구에서 출생해 지금까지 동구를 지키고 있는 우성진 동서미래포럼 대구 공동대표가 가세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 후보로 나섰다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석패한 우성진 대표는 내년 총선 출마로 방향을 틀고 지역을 동분서주하고 있다.

일요서울은 “윤석열 정부 성공과 동구 발전을 위해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우성진 대표를 지난 10일 오후, 동구 모처에서 만나 정계 입문 의지와 배경, 정치철학에 대해 들었다.

-본인 소개를 간단히 해주십시오.
▲대구 동구에서 태어나 지금도 동구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동촌초, 대구동중, 청구고를 졸업했고 이순을 넘은 나이에 영남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동촌초 총동창회장, 청구중·고 총동창회장, 동구교육발전장학회 이사를 지냈으며, 지금은 대구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 부위원장, 팔공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공동의장, 대한사회복지회 잉아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부위원장에 이어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위해 중앙선대위 대구경제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했습니다.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으로 재직했습니다. 회사가 많이 성장했는데 주로 어떤 역할을 했습니까.
▲대외협력 부사장을 맡았습니다. 세계 100여 개국에 임플란트 및 치과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2030년 매출 1조 원의 세계 3대 임플란트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았는데, 인사와 재무, 대외협력 등의 총괄 업무를 했습니다.

-동서미래포럼 대구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동서미래포럼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성공과 국민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대구와 광주, 서울의 지식인들이 모여 지난해 출범한 포럼입니다.

지역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해 대구 공동대표를 맡아 서울과 대구, 광주에서 정책포럼에 참여해 토론과 발표를 통해 새로운 선진 대한민국을 열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대구 동구청장 후보로 나섰다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석패했습니다. 
▲저는 기업인 출신이며 지금도 기업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낙후된 동구를 정상화시켜 주민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검증된 기업인이 동구 경영을 해야 한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글로벌과 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행정에 기업경영 마인드가 더욱 필요한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년 제22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 지역구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말씀해주십시오.

▲구청장이나 국회의원은 정치인입니다. 정치란 주민들을 잘살게 하는 것이 아닙니까. 오직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헌신하고 봉사하는 정치,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정계 입문 의지가 강합니다. 어떤 정치를 하고 싶습니까.
▲윤 대통령은 좌파와 우파가 성장과 배분을 통해 앞으로 발전해 가려는데 뒤로 가겠다 하면 어떻게 협치가 될 수 있느냐고 합니다.

오직 반대만 하는 정치가 오늘의 대한민국 정치 현실이라고 개탄한 것이죠. 반목과 분열, 갈등을 끝내고 화합과 승복, 통합의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런 정치를 하고자 합니다.

-지역의 국회의원들을 평가해주십시오.
▲대구·경북은 보수와 산업화의 성지였습니다. 대구·경북은 역동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정치권에 텃밭주의가 고착화하면서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너무 소홀히 했습니다.

그냥 뽑아주니까 여당 시절에도 야당 때도 일을 제대로 하겠습니까.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할 자세부터 가지는 게 국회의원의 책무입니다.

-국회의원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부국강병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이 선택한 정부입니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튼튼한 국가 안보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대구 동구는 공항 후적지 개발을 통해 매래 50년을 열고 있습니다.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후적지 개발을 성공시켜 동구가 글로벌 첨단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에 위치한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됐습니다. 팔공산 활성화 방안이 있습니까.
▲팔공산의 연평균 탐방객 수는 국립공원 중 3번째로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시민들의 팔공산 사랑을 위해 가령 8월3일을 팔공산(803)의 날로 정해 기념하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합니다.

수요자 중심의 명품 숲을 조성한다면 탐방객들의 수는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경제와 환경이 공존하는 팔공산 활성화 종합계획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합니까.
▲대구시는 글로벌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인데, 기대가 됩니다.

후적지는 동구 미래 50년을 견인하기에 후적지 개발 범위에 대해 더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후적지 개발 대상 면적은 후적지 210만 평과 인근부지 100만 평 가량인데, 그린벨트 등 각종 규제로 묶인 땅이 더 넓습니다.

주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후적지 개발 범위를 더 넓히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동구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동구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에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 도심 곳곳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로 인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 주민들의 살 권리를 보장해줘야 합니다. 주민들은 오랜 세월 각종 소음과 고도제한에 따른 피해로 고통받아 왔습니다.

이에 대한 보답은 후적지 개발을 뛰어넘는 도시 공간 구조 개편이 절실합니다.

K2 후적지와 주변권, 이시아폴리스와 팔공산권, 혁신도시·첨복권, 안심뉴타운을 중심으로 한 안심 구도심권, 동호와 율하지구를 중심으로 한 금호강권 등 권역별 발전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34만 동구 주민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입니다.

-좌우명이 있습니까. 
▲‘하방’입니다. 진실과 정직, 어두운 곳과 약한 곳을 찾아 살피고, 겸손한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 하십시오.
▲평생을 동구 발전과 주민 행복 하나만 바라보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지난 동구청장 선거 때의 격려와 관심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더 큰 동구와 주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해 정치를 선택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성공과 잘 사는 동구 건설을 위해 한 길을 묵묵히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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