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생명 리셋] 저자 전홍준 / 출판사 서울셀렉션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45년 이라는 반백년 가까운 세월동안 임상에서 검증한 자료와 사례를 근거로 성공적인 치유와 자가 실천법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바로 현직 외과 의사 전문의 전홍준의 ‘나를 살리는 생명 리셋’이다. 

고혈압, 당뇨, 비만 , 심장 질환, 간질환과 같은 고질적인 성인병부터 각종 피부병, 변비, 비염, 치질, 탈모부터 루푸스, 베체트병과 같은 희귀질환에 이르는 질병의 원인을 설명하고 원인과 처방, 치유 사례를 깔끔하게 담은 책이다. 특히 책에서는 해당 병증에 있는 환자들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자가실천법 30여 가지를 제시 했고, 목차외에 질병별 찾아가기 란을 별도로 실어 독자들이 해당되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책의 저자는 호흡, 음식, 활동, 마음 이 네 가지를 잘 다스리면 다양한 질환에서 자유로워지고 몸과 마음의 생명을 되살리는 리셋 기능이 활성화된다고 알렸다. 몸과 마음의 리셋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모든 병을 근원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근본이기 때문이다. 

이어 저자는 사람이 생명을 이어간다는 것은 숨 쉬고 먹고 마시고 움직이며 마음을 쓰는 과정이다. 호흡, 음식, 활동, 마음 이 네 가지가 생명을 살리고 유지하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요소가 흔들리고 어긋나면 질병과 고통이 찾아오게 된다. 건강한 삶을 유지한다는 것은 이 네 가지 기본 요건을 바르게 선택하는 일이다. 생명을 살리는 자신의 선택이 바로 최고의 의사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저자는 의사의 강압적인 처방이나 약물치료, 수술에 의존하지 않고 네 가지 요소를 잘 다스려 질병을 치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는 혈액순환이다. 실제로 광주에서 하나통합의원을 운영 중 인 저자는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대부분의 환자에게 2~4주 사이 생채즙과 절식요법을 시행하도록 권한다. 초기 요법으로 병증과 통증을 잡은 뒤 환자별 맞춤 처방에 들어가게 된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생명의 근원이 되는 힘에 부응해 자가치유 할 수 있는 처방법이 가장 완벽한 치유법이라고 알린다. 

저자는 오랜 임상경험과 의학 지식을 바탕으로 후생 유전학과 신의학을 연구해 온 학자다. 저자는 “책을 읽다 보면 오랜 임상경험과 통찰에서 나온 지식과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 인간의 DNA는 가족력이 아니라 개인의 생활 습관과 식습관에 의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암이나 중대질환과 관련된 치료법도 가족력이 아닌 자신의 의지대로 치유가 가능하다. 질병과 건강을 설명할 수 있는 단일 이론은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 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갈래길이 있듯이 질병과 건강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법도 한 가지로 축약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로 방법론으로 접근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호흡, 음식, 활동,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하는 저자의 책은 크게 4가지 흐름으로 전개된다. 1부는 ‘낫지 않는 병은 없다’, 2부는 ‘어떤 병이라도 쉽게 낫는다’, 3부는 ‘암이 낫는다’, 4부는 ‘몸의 독소를 빼는 방법은 있다’로 축약된다. 1부에서는 전인치유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면서 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려면 질병과 건강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바꿔야 한다고 꼬집는다. 마음과 몸과 영혼을 통합적으로 치유하는 힘의 중요성과 효과를 알린다. 2부에서는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질환, 간질환, 디스크, 관절통, 각종 피부병, 변비, 비염, 치질, 탈모 등 많은 이들이 앓고 있는 질환과 희귀 질환을 점검하고 실제 임상에서 쓰고 있는 사례중심으로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자가실천법에 대해 제시했다.

직접 저자가 오랜 시간에 걸쳐 환자를 치료하면서 효과가 있었던 대증요법을 독자에게 선별해서 알려주는 페이지다. 3부에서는 암에 대한 집중적인 내용을 다룬다. 암을 치유하는 최선의 전략과 치유 사례, 암치유를 위한 자가실천법을 제시했다. 이 장에서는 암에 지지 않는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를 따로 담아 췌장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을 극복한 환자 10명의 실제 사례담을 소개했다. 이어 4부에서는 책의 핵심 요약이라 할 수 있는 자연치유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식사법, 운동법, 호흡법, 신념요법, 해독법, 면역증강법 등 30여 가지 가 넘는 자연치유법을 실천하는 방법과 효과를 상세하게 담았다.

조선대학 의과 대학을 졸업한 전홍준은 1970년대 현대의학이 응급치료, 외과적 수술, 예방의학, 공중보건의료 등에는 탁원한 장점이 있으나 만성퇴행성질환에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해 1980년대 자연치유의학을 접목한 치유법을 임상에 도입하는 통합의학 연구에 몰두했다. 환자는 병증만으로 치유가능한 것이 아니라 마음과 몸과 영성을 총체적으로 치유하는 전인치유의학을 적용할 때 최상의 치유 효과가 있음을 경험했다. 건강관리의 주도권은 의사가 아닌 환자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절실하게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저자는 생활 방식, 습관, 환경을 스스로 변화시켜 질병의 치유와 삶의 질을 행상시킬 수 있는 길로 안내하고 있다.

현재 광주에 있는 ‘하나통합의원’에서 환자를 치유하면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유튜브 ‘전홍준 의사 TV’를 운영 중이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와 번역서로는 ‘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 ‘원조 생채식’, ‘완전한 몸, 완전한 마’, 완전한 생명’, ‘새로운 의학, 새로운 삶’, ‘유쾌한 쾌요법’, ‘경이의 초소식요법’, ‘새로 찾는 생명, 2세기 건강에의 길’, ‘보완대체의학의 임상응용과 실제’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