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민생토론회, 대전~세종~청주 광역교통인프라 구축 약속

윤석렬 대통령 이미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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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대전 육심무 기자] 윤석렬 대통령은 16일 대전 민생토론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전 첨단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대전의 과학기술, 세종의 행정 기능, 청주의 바이오 반도체 산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역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전, 세종, 청주 CTX 사업에서 CTX의 청주 도심 부분 지하화도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전ICC호텔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대덕연구단지를 건설한 이후 대덕에서 이루어낸 수많은 성과들이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었다”면서 “지금은 1만7,000여 명의 박사급 인재들과 26개 출연기관 그리고 2,400여 개의 기업, 7개의 대학이 모여 매년 21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저와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로 세계를 선도하고,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과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공계 학생들이 학비나 생활비 걱정을 덜고,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매월 최소 110만원을 빠짐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연연구기관과 관련해 “작년 11월 과학기술자문회의 오찬에서 화학연구원장님의 건의를 듣고, 출연연의 공공기관 해제를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했다”며 “16년 만에 대전 소재 16개를 포함한 26개 출연연구기관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하고, 정원과 총 인건비 제한과 같은 각종 규제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과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과학 수도인 대전도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며 “저와 정부는 대전의 공간과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바꿔 나갈 것이며, 과학 수도 대전의 명성에 걸맞는 첨단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먼저 제가 대선 때 유성구와 서구 일부 지역 160만 평에 제2 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대전 시민들께 약속을 드렸다”면서 “우리 정부에 들어와서 이곳을 산업단지 후보지로 발표하고,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고,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연구개발특구로도 지정해서 세제 혜택과 정부의 재정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의 1특구와 신설되는 2특구를 모두 묶어 나노, 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전 첨단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기재부, 과기부, 산업부, 보건복지부, 국토부, 농림부, 환경부 등 중앙정부 부처와 대전시가 원팀이 되어 신속하게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전의 과학기술 성과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접근성과 연결성을 높이겠다”며 “먼저 대전의 과학기술, 세종의 행정 기능, 청주의 바이오 반도체 산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광역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지역에도 수도권과 같은 GTX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그 첫 번째가 바로 대전, 세종, 청주 CTX 사업이 될 것으로, 특히 충청 CTX는 민간 투자 신청이 이미 들어와 있기 때문에 정부가 빨리 검토해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선 때 청주 시민께 약속드린 대로 CTX의 청주 도심 부분 지하화도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전을 교통의 요지로 만들었던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지금은 대전을 동서로 단절하고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었다”며 “경부선 신대동~옥천 구간, 호남선 오정동~가수원 구간 철도를 조속히 지하화하고 상부는 상업, 주거 문화가 융합된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면서 “내년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6년부터 대전 철도 지하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착공 기반을 제 임기 내에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톨영은 “과학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 확대와 획기적인 인프라 혁신을 통해 대전이 대한민국의 과학 수도를 넘어 세계적인 첨단 과학 도시로 커 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전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는 민생토론회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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