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14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우리나라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의에서 "핵주권을 확보해야 한다.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고 있는데 우리는 재래식 무기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장 핵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미국의 전술핵이라도 다시 배치해야 한다"며 "특히 미국 핵 우산에 대한 보장도 선언 수준이 아닌 협정 수준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대부분 나라가 핵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도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추구해 온 정책은 크게 잘못됐다"며 "퍼주기식 대북 지원으로 과거 정부가 20년간 총 3조 2146억원을 지원했지만 북한은 악의적으로 활용했다. 결국 안일한 대처로 '잘해주고 빰 맞은 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영삼 정부 2266억원, 김대중 정부 8557억원, 노무현 정부 1조 8833억원, 이명박 정부 2490억원 등 과거 정부별 대북지원금 내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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