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견사 중창은 외세로 무너진 우리나라의 자존과 정신회복 토대”

▲ 대구 달성군 비슬산 정상에서 열린 대견사 중창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종진 의원(대구 달성) <사진 = 대구 조준호 기자>

[일요서울 Ⅰ서원호 기획취재국장]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성)은 1일 “이제 달성에서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의 응원과 비슬산 정기를 받아 대통령 한 분이 탄생한 만큼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5년 후에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모든 국민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도와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종진 의원은 이날 대구시 달성군과  동화사가 제94주년 3ㆍ1절을 맞아 주최한 일제 강점기때 강제폐사된 천년사찰인 비슬산 대견사(大見寺) 중창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대견사를 바라보는 모든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행복할 것을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대견사는 비슬산 정상에 중창되고, 비슬산은 한자로 임금왕()자 4자가 들어 있다”며 “비슬산 정기를 받아 대통령 한분이 탄생했다. 아직 비슬산의 정기를 받아 왕이 될 사람이 3명이 더 있기에 우리에게도 꿈과 희망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우리 군민 여러분들은 꿈과 희망을 갖고 제2, 제3, 제4의 대통령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해 달라”면서 “이제 우리 달성은 대구의 주변에서 중심도시로 우뚝서게 되었고, 경제문화 교육도시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견사 중창과 관련해 “오늘은 우리 민족의 건국정신과 나라사랑을 보여준 3ㆍ1절이자 또 달성군 개청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에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비슬산 정상에서 대견사 중창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견사가 중창되는 이곳 비슬산은 대구 사람에게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서 헌신적으로 희생해 주신 어머니 처럼 굴곡이 많은 우리 역사와 함께 묵묵히 인내하며 옛모습의 흔적만을 보여 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또 “이곳 비슬산 정상에 대견사가 중창되면 많은 사람들은 따뜻한 어머니의 품처럼 정신적인 위안과 행복을 얻을 것이라며 대견사는 일연스님께서 삼국유사를 구상하셨던 유서 깊은 불교 성지인 만큼 오늘 기공식을 통해 외세로부터 무너진 이 나라의 자존과 정신회복이 되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들 마음 속 깊이 상상만 할 뿐인 대견사를 되돌아 다시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시고 계시는 대구 동화사의 성문 큰스님과 귀한 뜻과 마음을 함께 해 주신 고승대덕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대견사 중창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에서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고귀한 정신적 유산을 남겨 주는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방문록에 서명하고 있는 이종진 의원(대구 달성) <사진 대구 = 조준호 기자>

한편 이날 행사는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이종진 국회의원, 김문오 달성군수,  동화사(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성문스님을 비롯한 여러 스님들과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새기운을 담은 바람소식과 함께 진행됐다.

대견사는 달성군과 동화사가 올 연말까지 총 50억 원을 투입해 비슬산 정상 옛터에 부처님 사리를 모시는 적멸보궁과 선당, 산신각, 요사채 등을 건립해 달성군 개청 100년에 맞춰 준공할 예정이다.

대견사는 신라 흥덕왕 때 보당암으로 창건된 사찰로 1227년 고려 고종 4년 초임 주지로 부임한 일연스님이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곳으로 유명하다.

조선 태종과 세종 때 규모가 커져 대견사로 이름이 바뀌었고 임진왜란 때 전소됐다가 광해군과 인조 때 중창됐다.

하지만 일제가 1917년 대견사가 일본을 향해 있어 일본인 기를 누른다는 이유로 강제폐사됐다. 현재 비슬산 정상엔 축대, 선각불상, 동굴대좌 등 옛 흔적만 남아 있다. 

▲ 대견사 중창 축하 법회에서 합장하는 이종진 의원(대구 달성) <사진,대구 = 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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