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7%·여자 41% 각각 응답“외도 않겠다” 각각 51%·43%결혼한 기혼 남녀들의 절반이 외도를 한 번 쯤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이 최근 전국의 기혼남녀 449명(남 212명, 여 2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56.6%와 여성 응답자의 40.5%가 ‘외도를 생각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 반면 ‘외도를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한 경우 남자는 33.5%, 여자는 42.2%에 그쳤다. 나머지 남자의 9.9%와 여자의 17.3%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외도에 대한 기본적 인식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가 남성 51.4%, 여성 42.6%로 가장 일반적이었다. ‘외도를 생각해 본 이유’로는 남성의 경우 ‘단순한 호기심에서’가 49.2%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배우자가 싫어져서’가 52.1%를 차지해 대조적이었다.

이 밖에 ‘권태기여서’, ‘뒤늦게 이상형을 만나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배우자가 싫어질 때’를 묻는 질문에 남성들은 ‘다른 집 남편과 비교할 때’(33.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소한 일로 트집 잡거나 잔소리할 때’(21.2%),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때’(11.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남편이 친정 일에 무관심할 때’(31.2%) 남편이 가장 싫어진다고 응답했다. 이어 ‘다른 집 아내와 비교할 때’(21.5%), ‘귀가시간이 늦을 때’(20.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데이트 신청을 받았을 때 남성은 ‘일단 만나본다’(14.6%), ‘상대에 따라 결정하겠다’(50.5%) 등의 반응을 보였고 여성은 54.4%가 ‘만나지 않겠다’고 답해, 남성이 여성보다 외도의 유혹에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됐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67.5%가 ‘이혼한다’고 답했고, 여성은 45.6%는 ‘억울하지만 주의를 주고 가정을 유지한다’고 응답, 남녀간 인식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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