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조아라 기자] 휴가나 외박 기간 중 범죄 등의 사고를 일으키는 전·의경이 최근 5년간 5배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9건에 불과했던 전·의경의 영외활동 사고는 지난해 46건으로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영외활동 중 사고를 일으킨 전·의경은 11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5명은 구속됐고 94명은 불구속 입건, 19명은 영창 입감 조치됐다. 
 
사고 내용은 폭력이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26건, 성범죄 22건 등 강력범죄가 전체의 7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7건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경기, 대구, 충남, 부산, 경북 등이었다.
 
박 의원은 "최근 전의경들의 영외활동이 증가하는 등 자율성이 강화됐는데 이것이 사고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청은 이들에 대한 관리 감독 전반을 점검하고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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