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쎌바이오텍·호텔신라·키이스트·에스엠”

동계올림픽의 영향은 아니겠지만 2월 셋째 주는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여줬다. 주 초반에는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1940P 대에서 바닥을 다지더니 주말을 앞두고 1%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1950P대로 올라섰다. 흐름은 견고하지만 글로벌 경제지표의 혼돈과 여의치 않은 수급상황에 따라 박스권 탈출은 어려워 보인다.

그 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이슈는 단연 기업들의 실적과 선진국의 경제지표였다. 각 기업별 실적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는 모습이었는데 특히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는 2000억 원 이상 대규모 매수를 실현한 외국인에 의해 지수가 1.3% 이상 상승하며 2월 넷째 주 증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국 FOMC의 의사록 발표는 미국 경제의 견실한 기조에 힘입어 금리인상을 포함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의견이 개진되는 등 글로벌 증시에 민감한 재료들이 천천히 부상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출구전략 실시는 결국 글로벌 차원의 리스크로 작동하므로 항상 이 부분에 대한 경계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경제지표 중 HSBC 구매관리지수(PMI)가 잠정치이기는 하지만 1월치(49.5)보다 하락한 48.3를 나타냄으로써 중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저조한 PMI는 춘절 연휴로 인한 계절적 요인과 단기자금시장 신용경색에 따른 불안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것으로 경기 위축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EU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역시 전월 및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락한 모습이었는데 이 또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간의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가 서서히 회복 중이며 1분기 역시 내수 중심의 회복이 꾸준히 이루어지리라는 분석이 많다.

2월 넷째 주는 1880~1970P대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판단하는 근거는 첫째 모멘텀을 추동할 에너지가 부족하고 둘째 선진국 자금의 이머징 마켓에서의 탈출이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1950P 대의 대기매물이 두텁기 때문인데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상승을 견인할 수급 주체가 뚜렷하게 보이질 않는다.

따라서 2월 넷째 주 역시 업종이 아닌 종목별 대응 전략으로 그간 소외됐던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특히 정부의 정책수혜가 기대되는 내수 및 유틸리티, 엔터테인먼트 종목에 유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CJ E&M, 쎌바이오텍, 호텔신라, 키이스트, 에스엠 등이 선정됐다. 2월 셋째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삼성엔지니어링(4.12%), 에스엠(2.91%), 안랩(1.48%) 등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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